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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중국시장 직진출

한국 게임의 중원 정벌이 시작됐다.

국내 게임 개발 업체 시리아엔터테인먼트(대표 강대진)와 소프트웨어 유통 업체 엠엑스아이(대표 강병원)가 중국 정부 측 관련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국산 게임을 대량 공급할 예정이다.

엠엑스아이는 시리아와 공동으로 중국 청년단이 설립한 인터넷 업체 트랭크소프트(trank.com 대표 마상빈)에게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게임 ‘사이픽’을 비롯해 국산 게임 신기왕자․헤모수․기갑전사․드로이안․8용신전설․마역전패․패도․육도천서․도검소․머털도사 등 총 15개 게임을 공급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트랭크소프트는 인터넷 및 게임 사업을 위해 중국 청년단 산하 6개 여행사가 공동 설립한 업체로 자본금 규모가 6억 달러에 달해 차이나 텔레컴과 맞먹는 업체로 평가되고 있다.

트랭크소프트와 엠엑스아이는 지난 3월28일 게임 및 소프트웨어 유통을 위한 합작 의향서를 교환했으며, 엠엑스아이가 한국에서 제작․유통되는 게임을 트랭크 측에 공급하면 트랭크는 중국내 11개 유통사에게 이를 배분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강병원 사장은 “그동안 국내 게임의 중국 수출은 대만 업체를 통해 진행돼 왔으나, 트랭크소프트와의 제휴로 직접적인 수출이 가능해졌다”며, “중국 업체에게 한국 게임의 대만 판권까지 넘겨주는 조건을 제시해, 대국의 자존심을 세워 준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게임들은 엠엑스아이가 국내 게임 개발사들로부터 판권을 사들인 것으로, 판매 수량별 라이센스료를 받게된다. 게임은 중국 유저의 수준에 맞춰 선별했으며 6월부터 중국 시장에 공급된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게임 중 ‘사이픽’은 국내 업체 최초로 중국측으로부터 110만 달러의 선급 기술료를 받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08년 하계 올림픽 유치 차원에서 전국적인 올림픽 붐 조성에 나서고 있으며, 이 사업은 중국 문화부와 올림픽유치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다. 트랭크소프트는 그 일환으로 인터넷 상에서 사이버 올림픽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것.

시리아는 올 연말까지 총 48종의 사이버 올림픽용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며, 현재 12개 게임 개발을 완료하여 트랭크 측에 베타판을 넘긴 상태.

트랭크소프트는 북경에 자체 서버를 구축하고, 7월부터 8월까지 2달간 테스트를 거쳐 9월부터 ‘사이픽’의 정식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사이픽’은 게이머가 국가별로 제작된 캐릭터(선수)를 택해 온라인 상에서 올림픽 종목과 같은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사이버 경기장의 배너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릴 예정이다. 트랭크소프트는 시리아와 수익을 51:49로 배분하기로 했다.

시리아 강대진 사장은 “올 연말 중국 인터넷 인구가 35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유료 서비스에 돌입할 경우 큰 매출이 예상된다”며 “현재 중국 측에서 기술 제공 및 마케팅까지 담당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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