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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소프트, 리니지 X박스에 탑재

국내 최대 온라인 게임인 NC소프트(대표 김택진) ‘리니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 ‘X박스’용으로 개발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C소프트는 최근 MS 측과 비밀리에 ‘리니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빠르면 연내 ‘X박스’용 리니지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NC소프트는 가정용 게임기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으며, X박스를 통해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리니지’를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NC소프트는 국내 게임 업체 최초로 MS의 게임기 사업 파트너가 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비디오게임용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NC소프트는 ‘리니지’ 멀티플래폼화 일환으로 매킨토시와 리눅스용 버전을 개발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게임기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MS․NC의 제휴에 따라 소니나 세가도 자사 게임기에 온라인 게임을 탑재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전망돼,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가 잇따를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MS는 이번 계약으로 ‘X박스’에 전용 콘솔게임은 물론 PC게임과 온라인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MS는 하드웨어 사업 일환으로 X박스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제품이 출시되면 소니의 플레이스테니션과 시장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그러나 MS는 콘솔 시장의 후발 주자인 만큼 네트워크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 등의 분야에서 소니와 차별화하지 못할 경우 초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MS가 최근 자국내 PC게임 업체 ‘번지소프트’를 인수한데 이어 온라인 게임 업체 ‘넷게임USA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X박스‘에 온라인 게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국MS 관계자는 “X박스에 어떤 게임 스펙이 들어갈 지는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초기엔 기존 PC게임들을 컨버팅하는 수준이 될 것이며, 플스2와는 차별화된 개발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NC소프트는 이번 ‘X박스’용 리니지 개발과는 별도로 매킨토시용 ‘리니지’로 미국 시장에 진출,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돌입한다. 이 회사는 매킨토시와 가정용 게임기를 통한 ‘리니지’ 서비스를 제공, 미국을 멀티플래폼 서비스의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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