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태울 관계자는 “국내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태울의 대만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온라인게임을 수입키로 했다”며 “대만 레이저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으며, 이미 ‘킹오브킹즈’의 한글화 작업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만의 ‘리니지’로 불릴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킹오브킹즈’는 중세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으로 동시사용자 3000명, 일일 접속자수 7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만·홍콩·중국 등에서 98년부터 서비스되고 있다.
국내에 수입된 외국 온라인게임으로는 미국의 ‘울티마온라인’, ‘에버퀘스트’, ‘에쉬론즈콜’과 일본의 ‘스톤에이지’가 있으나, 대만 온라인게임을 들여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시장이 과포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만 게임을 수입하는 것은 의외”라며 “대만 진출을 앞두고 있는 태울의 사전 작업의 일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현태 사장 “대만 온라인 게임도 한국 게임 못지 않게 수작들이 있다”며 “킹오브킹즈를 통해 대만 게임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