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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업체 수출 활기

최근 주요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모바일게임이 온라인게임에 이서 새로운 수출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게임 업체 게임빌(www.gamevil.com 대표 송병준)은 영국의 게임 퍼블리셔 매크로스페이스(www.macrospace.com)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고 유럽 전역의 15개 게임포털을 통해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미국 최대 모바일 게임 포털 한당고(www.handango.com)와 계약을 체결하고 게임을 판매하고 있으며, 독일 최대 모바일 게임포털 잠바(www.jamba.de)와도 계약을 맺고 이달중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동종 업체 토이소프트(대표 정석주)는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를 비롯해 이동통신 서비스업체 보다폰, 미국의 통신업체 T-모바일, 유럽의 게임 퍼블리셔 LDC네트워크·e-퓨전 등과 각각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에서 공급하는 모바일게임은 위티어드벤처’, ‘정글스토리’, ‘퍼니파크’ 등으로 유럽과 미국·싱가포르·중국 등지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후발 게임 업체 쓰리알게임즈(www.3rgames.co.kr 대표 박기성)는 미국 6대 이동통신사 중 2곳과 서비스 제휴를 체결하고 내달 1일부터 ‘브루’(Brew) 기반 모바일 게임 파라파댄스와 스커트파이터를 서비스한다.

모바일게임 전문 업체 웹이엔지코리아(대표 전유)는 지난 2월부터 영국 게임업체 LDC네트워크에 8종의 모바일게임을 공급, 3개월만에 3000만원에 달하는 로열티 수입을 올렸다. 주력 타이틀은 ‘모바일 낚시왕’, ‘코멘더스’, ‘날개 잃은 천사’, ‘나쁜 동물들’, ‘블록깨뜨리기’, ‘2002축구’, ‘DDR댄스’.

지난해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 회사는 일본과 대만·중국·싱가포르 등지서도 로열티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이동통신 업체 KDDI를 통해 8종의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고 있고, 대만 업체 CMVS를 통해 동남아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거둬들인 로열티 수입은 4000만원이며, 올해는 동남아권에서만 2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하는 로열티 매출을 합하면 총 7억원대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은 한국 무선인터넷 시장이 국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은 최근 2년 동안 200%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내수 기반을 구축했다.

모바일 CP(콘텐츠 공급업체)들은 매출 구조가 안정화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전유 사장은 “온라인게임 수출이 대만·중국·일본 등 아시아권에 국한돼 있는 반면, 모바일게임은 미국·유럽을 비롯해 중국·싱가포르 등 광범위하게 공급되고 있다”며 “머지 않은 미래에 모바일게임이 온라인게임보다 먼저 세계 시장을 평정하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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