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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오너경영 체제로 복귀

온라인게임 업체 넥슨이 오너 경영 체제로 복귀했다.

6일 넥슨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 창업자이자 자회사 모바일헨즈 대표이사로 재직해 왔던 김정주씨(38세, 사진)가 지난 3일자로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김정주 사장은 1994년 세계 최초 그래픽 온라인 게임인 `바람의 나라‘를 선보인 이후 줄곧 한국 온라인게임 업계를 리드해 온 인물.

김정주 사장은 1994년 넥슨을 창업했으나 사업 초기 병역 등의 문제로 대표이사를 맡지 않았으며, 김정주 사장 대신 이민교·정상원·서원일 등 전문경영인들이 대표이사 직을 수행해 왔다. 김정주 사장은 2001년 병역을 마친 뒤에도 넥슨 대표로 취임하지 않고 모바일헨즈 대표로만 지내오다 이번에 서원일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대표이사에 전격 취임했다.

이번에 김정주 사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넥슨은 넥슨재팬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리 대표와 공동 경영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특히 넥슨은 김정주 창업자가 경영일선에 공식 복귀함에 따라 보다 안정적인 조직을 갖추게 됐으며,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면서 보다 공격적인 투자와 퍼블리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넥슨은 3일 신임 대표이사 취임과 관련해 “한국 온라인게임 업계 선구자인 김정주 창업자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성장해 갈 것”이라는 비전을 내 놓았다.

한편, 지난해 2월 넥슨 대표이사로 취임한 서원일 사장은 20대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의 게임을 성공시키며 넥슨의 제2 도약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서 사장은 창업을 위해 회사를 떠나기로 했으며, 이에 넥슨은 서원일 사장의 사업에 투자자 자격으로 참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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