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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게임 청소년에게 노출

게임포털을 통해 서비스 되고 있는 고스톱이나 포커 등 갬블류 게임들이 청소년에게도 무분별하게 노출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학부모정보감시단(단장 주혜경)이 청소년위원회 의뢰를 받아 성인용 사행성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포털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CJ인터넷-넷마블, NHN-한게임, 넥슨-넥슨닷컴, 네오위즈-피망과 같은 게임포털의 경우, 청소년까지 이 같은 게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정보감시단은 4개 포털 사이트 모두 청소년이 접근 가능한 홈페이지에 성인게임을 이용등급 표시 없이 리스트를 보여주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이를 통해 게임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정보감시단은 게임포털의 경우 성인게임과 청소년 게임을 분리하고 성인게임은 성인으로 로그인한 성인에게만 보여지도록 해야, 성인용 사행성 게임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게임포털들은 이용등급 표시도 하지 않은 채 게임 리스트를 노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지하철이나 버스 등 청소년과 대중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통해 사행성 게임 광고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과 네오위즈가 버스와 지하철 인터넷을 통해 각각 `신맞고‘ `강호동 맞고’와 같은 사행성 게임 광고를 진행하고 있고, 대기업인 CJ그룹 계열 게임포털인 넷마블도 최근 `핑크 맞고‘와 `뉴포커’ 버스광고를 게재하고 있다는 것.
또한 이처럼 포털 홈페이지와 대중 매체를 통해 성인용 사행성게임 광고가 이뤄지면서 청소년들에게도 사행성 게임 정보가 여과없이 전달되고 있다는 게 학부모정보감시단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학부모정보감시단은 성인용 사행성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포털들이 불법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있는 `핑크맞고’는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게임물임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유료로 서비스되고 있었으며, 이 회사의 또 다른 게임 `뉴포커’는 등급분류를 받았을 때보다 사행성이 강화된 상태로 둔갑한 채 서비스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게임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신맞고‘나 `7포커’, `고스톱2‘ 또한 등급분류 당시와 상이한 내용으로 서비스되고 있었고, 피망의 `뉴맞고’ 또한 마찬가지로 서비스되고 있다는 게 학부모정보감시단의 설명이다. 더욱이 넷마블의 경우는 유가적 가치가 있는 경품을 걸고 사행성 게임 이벤트를 열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부모정보감시단 유현숙 씨는 “게임포털의 무분별한 사행 게임 광고와 서비스로 사회적 보호 대상인 청소년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빠르면 금주 중 문화부, 영등위, 정통부, 청보위 등에 모니터 결과 전달하고 청소년 보호 방안과 정책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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