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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열] 익숙함을 통한 장르의 전환

[[img1 ]]2008년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여파로 국내 게임업계도 투자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10년 전 IMF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 우리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전 IMF 시절 '바람의나라'와 '리니지'로 시작된 국내 온라인 게임이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듯 지금의 이러한 위기도 우리가 슬기롭게만 대처한다면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 전 패키지 게임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듯 지금의 위기도 새로운 포맷과 장르의 개척을 통해 제 2의 성장을 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 전 게임하이에서 메카닉 액션 슈팅게임 ‘메탈레이지’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메카닉이라는 비주류 장르에 성원보다 만류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고 차라리 서든어택2나 데카론2와 같은 게임을 개발함으로써 위험부담을 줄일 것을 권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FPS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의 성향과 메카닉 특유의 재미를 결합시킨다면 충분히 시장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과감하게 서비스에 돌입했습니다. 아직 오픈을 한지 2주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공을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현재까지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비단 게임하이 뿐 아니라 이런 ‘변화’들이 게임업계 전반에서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으며, 이런 시도를 하는 게임들이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고 이런 유저들의 반응이 모여 한국 게임산업 전반을 더욱 활기차고 발전시킬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기존의 방식에서 새로운 시각을 열어 창의적인 시도를 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게임산업 종사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일 것입니다.

지난 몇 년간 히트작의 부재로 침체의 시기를 겪었던 국내 온라인 게임산업이 지난해 대작 게임의 성공은 게임산업이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의 시간 동안 장르와 플랫폼의 혁신에 관한 공격적 투자와 R&D강화, 그리고 시장지향적인 게임 개발에 초점을 둔 MOD(Marketing Oriented Dev.)를 조율해 나가며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위기 속에서 위축 돼 있는 게임산업이 다시금 부활하기를 소망해 보며, 기축년에는 게임하이뿐 아니라 국내게임산업 전반이 마음껏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윤장열-
게임하이 사업총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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