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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마구 짝퉁 모바일게임 퇴출!

인기 야구게임 '마구마구'와 유사한 명침의 짝퉁 모바일게임이 등장해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 업체 네오엠텔은 최근 일본으로부터 '마구마구 홈런왕'과 '마구마구 번트왕'이라는 모바일 야구게임을 수입,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 심의를 마치고 서비스를 제공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름만보면 CJ인터넷 야구 게임 '마구마구'를 본뜬 것으로 정식 계약을 맺고 개발한 게임으로 보이지만 이 두 게임으 모두 '마구마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구마구 홈런왕'과 '마구마구 번트왕'은 네오엠텔이 일본 게임회사 네오랩을 통해 수입한 야구 소재 모바일게임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현재 '마구마구 홈런왕'이 출시된 상태.

'마구마구' 개발사 애니파크와 서비스 업체 CJ인터넷은 뒤늦게 이 게임을 존재를 인식하고 게임위와 해당 업체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 '마구마구 홈런왕'과 '마구마구 번트왕'이 온라인게임 '마구마구'와 명칭이 흡사해 상표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도 발송했다.

다행히 네오엠텔은 애니파크 측 공문을 받은 뒤 게임위에 자발적으로 두 게임의 심의 취소 신청서를 제출했고 '마구마구 홈런왕'의 판매도 중단해 짝퉁 시비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게임위는 5월6일 네오엠텔이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마구마구 홈런왕'과 '마구마구 번트왕'을 등급취소 리스트에 올려 놓았고 조만간 회의를 열어 등급 취소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CJ인터넷은 "공문 발송 이후 네오엠텔에서 바로 심의 취소 신청을 냈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 같은 일이 반복해서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오엠텔 관계자는 "일본에서 게임을 공급 받고 제목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살 만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상표권 침해의 경우 법적인 판단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속단할 수 없겠지만 법적 대응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심의 취소 신청을 냈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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