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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프로야구 - 모바일 야구게임 진화는 어디까지?

데일리게임은 초보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개척일기'를 기획,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이 '게임보감'을 통해 조금은 더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길 바란다. 이미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이라면 자신의 초보시절을 돌아보며 한 번쯤 웃고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편집자 주>

[[img1 ]]2009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마무리되고 포스트 시즌이 시작됐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3승1패로 롯데를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안착한 가운데 살아남은 두산, SK, 기아가 서로 막강 전력을 뽐내며 2009 시즌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2009년 어느때보다 높았던 프로야구 인기 덕분에 온라인 야구게임은 물론 모바일 야구게임도 전성시대를 맞았다. 컴투스, EA모바일, 지오인터랙티브 등 모바일업계에서 힘좀 쓴다는 평가를 받는 업체들이 앞다퉈 모바일 야구게임을 출시했고 게이머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이 회사들은 모두 KBO 라이선스를 획득해 실제 프로야구 선수들의 이름과 데이터를 적극 반영해 게임을 개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모바일 야구게임을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게임은 게임빌의 '프로야구' 시리즈다. 지난 4월, 모바일 KBO 라이선스 독점이 해제된다는 소식이 들여왔고 많은 업체들이 KBO 라이선스를 획득하기위해 노력했다. '프로야구' 시리즈의 게임빌만이 KBO 라이선스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던 것은 라이선스 따위(?) 없어도 흥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니었을까? 이번 주 게임보감의 주인공은 출시 10일만에 25만 다운로드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 '2010 프로야구'다.



◆다양한 이펙트 효과로 게임 재미 극대화

'2010프로야구'를 플레이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보다 화려해진 이펙트다. 전작들에 비해 다양한 효과가 발생해 게임을 즐기는 재미가 높아졌다. 홈런을 쳤을때 화면이 느려지면서 공을 타격하는 모습이 나오는 이펙트는 전작부터 있었던 이펙트이기 때문에 새롭게 느껴지진 않는다. 하지만 게임빌은 '2010프로야구'에 수비에서의 다양한 이펙트를 추가했다.

도저히 수비수가 잡을 수 없는 타구를 높이 점프해 잡아내는 하이점프캐치나, 슬라이딩 캐치를 도입해 짜릿한 느낌을 배가 시켰다. 또한 필살 송구도 도입해 평상시보다 훨씬 빠르게 외야수가 내야로 송구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실제로 게임 도중 랜덤하게 발생하는 이런 필살수비는 게임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이펙트뿐만 아니라 게임빌이 전작과 '2010프로야구'의 차이점을 두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많이 눈에 띈다. 게임 플레이에 중요한 요소인 마투수와 마타자의 능력치를 레벨업을 통해 강화할 수 있는 부분과 미션모드, 홈런모드를 통해 GP를 지급하는 점, 너무 긴 시즌모가 지루한 게이머를 위해 자동 진행을 삽입한 점 등은 다양한 게이머들 입맛에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필살수비는 게임의 승패와 직접적으로 연결될만큼 중요하다


◆강화된 시즌모드, 이제 선수만이 아니라 팀도 육성한다

'2010 프로야구'의 가장 큰 특징은 팀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작에서는 나만의리그라는 모드를 통해 투수와 타자만 육성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팀을 운영할 수 있다.

시즌모드를 시작하면 '나만의리그' 처럼 팀을 고르고 감독 이름을 설정해 시즌을 시작한다. 1시즌당 45경기를 치러 매년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시즌모드의 목적이다. 투수훈련, 타격훈련, 회식, 코치 고용 등 다양한 메뉴를 통해 팀 전체적인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해야 한다. 팀 별로 투수와 타자들의 능력치가 정해져있지만 시즌모드를 통해 능력치를 향상시켜 강팀으로 만들 수 있다.

시즌을 운영하는 도중 마타자 혹은 마투수를 고치로 고용해 팀 전체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등 시즌모드 곳곳에 게임빌의 노력이 엿보인다. 이 외에도 시즌모드에서만 가능한 트레이드 역시 게임의 재미를 높이는데 한몫한다. 자신이 원하는 다른 팀의 선수를 데려오거나 나만의리그에서 키우던 선수를 영입해 팀 전력을 강화시키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즌모드의 돌발미션과 마선수 업그레이드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나만의리그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앞서 설명한 시즌모드와 함께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의 재미를 한단계 높인 모드가 '나만의리그' 콘텐츠였다. '2006프로야구'부터 도입된 '나만의리그'는 타자를 선택해 한 팀에 소속돼 시즌을 치르는 선수 육성 모드다. '프로야구' 시리즈가 해를 거듭할수록 '나만의리그'에는 아이템의 중요성, 스토리 라인의 추가, 투수 육성 추가 등 꾸준히 발전해왔다.

'2010프로야구'에서 역시 '나만의리그'는 한단계 더 발전했다. 이번에는 다양한 이벤트들을 추가해 틀에 박힌 나만의리그가 아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마치 육성게임같은 느낌이다.

나만의리그를 통해 선수의 타격, 주력, 파워, 변화구, 직구, 필살타법 등 다양한 능력치를 육성하는 것은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외출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발생하는 이벤트는 전작에 비해 훨씬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데이트라는 요소가 생기면서 게임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과의 핑크빛 러브 스토리가 펼쳐지는 점은 흥미롭다.

◇핑크빛 러브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재미도 쏠쏠

또한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야구의 재미를 느낀 게이머들이 특히 반길만한 국가대표라는 기능이 추가됐다. 나만의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국가대표에 차출된다. 국가대표에 뽑히면 일본과 쿠바, 미국이 출전하는 4개국 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국가대표에 선발돼 우승을 차지하면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게임보감 독자들이 홈런의 짜릿한 손맛을 자주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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