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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세계는] 글로벌기업 4분기 성적표

매주 각국의 게임소식을 알아보는 '세계는' 입니다. 1월 넷째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닌텐도 등 글로벌 게임기업들의 2009년 4분기 실적발표가 주요 외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두 회사는 희비가 교차했는데요, MS는 Xbox360 전체 판매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윈도우7 출시로 실적호조를 거둔 반면 닌텐도는 Wii가 타 플랫폼홀더 게임기 보다 판매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소니는 다음달 실적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웹젠이 아시아 판권을 보유한 레드5 스튜디오가 재정악화로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샨다게임즈 대표가 변경됐다는 소식도 전해 드립니다.

◆ MS 4분기 매출 60% 상승•••게임사업은 부진

[[img1 ]]전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을 주도하는 MS는 28일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 190억2000만 달러, 순이익 6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 분기대비 각각 14%와 60%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MS는 실적호조는 PC판매회복과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우7의 발매증가 덕분입니다. 하지만 게임사업 부분인 MS 엔터테인먼트 디비전(EDD)은 Xbox360 판매부진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고육책을 도입했는데도 매출이 11% 감소해 3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닌텐도 판매호조에도 적자

[[ img2]]닌텐도도 침체된 세계 콘솔게임시장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4분기 매출 6110억엔과 영업이익 1923억엔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10%와 23% 하락한 수치입니다. 실적이 나쁜 이유는 Wii의 가격인하와 판매량 부진이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닌텐도는 지난 9월 Wii의 가격을 경쟁적으로 20%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17%나 줄었으며, 닌텐도DS 역시 판매량이 8.6% 감소해 실적개선에 실패했습니다.

◆ 레드5 스튜디오, 재정악화로 구조조정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전 프로듀서인 마크 컨이 블리자드노스 출신들과 함께 설립한 레드5 스튜디오가 재정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회사는 2008년 벤치마크 캐피탈과 시에라 벤처로부터 1850만 달러를 투자받아 MMORPG 'T프로젝트'를 개발 중이었으나, 개발이 지연되면서 자본난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 21일 중국 더나인에 피인수 당하면서 핵심 개발자를 포함한 28명이 회사를 떠났다는 소식입니다. 'T프로젝트'의 우여곡절은 아시아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웹젠에게도 좋은 소식은 아니네요.


◆ 中 샨다게임즈 최고경영자 교체

중국 최대 온라인게임 유통업체인 샨다게임즈의 최고경영자(CEO)가 28일 교체됐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샨다게임즈의 대표(CEO)직을 맡아온 다이애나 리가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하고 이사회에서도 물러나면서 신임 CEO는 기존 이사회 의장인 탄쥔조우를 임명한 것이죠. 신임 CEO 탄쥔조우는 샨다게임즈의 모회사인 샨다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의 설립멤버로 지난 2005년부터 샨다 게임사업부 총괄직을 맡아 왔고 지난해 5월에는 샨다 인터렉티브의 CEO직을 수행했습니다. 또한 국내 코스닥 상장사인 액토즈소프트 등기 임원도 겸직하고 있습니다.

◆ 돌아온 '마리오', 日 판래왕 자리 되찾아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캐릭터 '마리오' 덕분에 닌텐도가 4주 일본 게임판매량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 게임판매량 전문조사기관인 미디어 크레이트(Media Create)는 주간 판매량 11만1000장이 판매된 Wii용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지난주 1위 '킹덤하츠'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발표했습니다. 4주에 발표된 신작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PSP용 '발키리 크로니클2'가 9만4000장으로 2위를, 동일 플랫폼의 '배틀오브에이스즈'가 7만6000장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리=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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