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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키워드] 여성가족부, 세븐소울즈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천안함 순국장병들에 대한 영결식이 열리는 오는 29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됐습니다. 전국 곳곳에 위치한 분향소에는 천안함 순국장병 46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모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꽃다운 나이에 희생된 순국장병들이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쉴 수 있길 바랍니다.

천암함 사건 때문에 국가 전체가 슬픔에 잠겼던 지난주, 게임업계에도 안타까운 일을 벌어졌습니다. 그동안 게임산업 주무부처였던 문화부가 아닌 여성가족부가 청소년 보호법을 통해 게임산업을 규제하겠다고 나선 것이죠. 또한 동시접속자 수 4만명을 돌파하며 이슈를 떠오른 '세븐소울즈'도 지나주 핵심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img1 ]]여성가족부는 산하 여성가족위원회(위원장 신낙균, 이하 여가위)는 지난 21일 야간에 청소년의 게임이용을 금지하는 '셧다운제'를 담은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이하 청보법 개정안)을 전체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오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심사만 통과하면 본회의에 상정돼 입법을 눈앞에 둔 셈이죠.

이런 여성가족부의 행동에 문화부 발등에도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게임산업 주무부처가 문화부임에도 여성가족부가 갑자기 게임산업읠 규제하겠다고 나선 셈이기 때문입니다. 문화부도 바로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문화부 산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고흥길, 이하 문방위)는 지난 2008년 발의했던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 22일 법안심사소위에 올려 급히 통과시켰습니다. 26일 2차 전체회의를 열어 청소년보호법 개정안과 같은날 범사뷔에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청소년보호법과 게임산업 진흥법이 중복된다는 점을 내세워 게임산업 진흥법만 법사위를 통과시키겠다는 것이죠.

결국 문화부와 여성부의 힘겨루기에 게임업계만 등골이 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두 개정안 가운데 어떤 것이 법사위의 선택을 받느냐에 따라 게임산업이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경 의원이 발의한 청소년 보호법 개정안

이중규제, 여성부의 전문성 부족, 기금 문제 등 다양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보호법이 법사위를 통과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더불어 이와같은 일이 더이상 재현되지 않도록 주무부처인 문화부가 게임 산업 규제보다는 진흥에 팔을 걷어 붙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주 또다른 이슈는 MMORPG '세븐소울즈'가 만들어냈습니다. 씨알스페이스가 개발하고 NHN 한게임이 공동 퍼블리싱하는 본격 성인용 MMORPG '세븐소울즈'는 지난 19일 저녁 최고 동시 접속자 수 4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세븐소울즈'는 큐브 및 잭팟 시스템과 같은 독특한 성인 콘텐츠와 타격감을 더욱 높여주는 분노시스템, 그리고 짜임새 있는 퀘스트와 다양한 스킬을 통해 성인 게이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게이머들의 반응을 게임에 즉각 반영하는 등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죠.


PC방 점유율 순위에서도 '세븐소울즈'의 성적표는 돌풍이라고 부를만합니다. PC방 점유율 순위 조사 사이트 게임트릭스 기준 '세븐소울즈'는 지난 주말 11위까지 올라서면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습니다. 10위와 점유율 차이도 0.5%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NHN 측은 지난 주말 동시접속자 수 5만5000명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씨알스페이스와 NHN은 조만간 공성전과 PVP, 신규 캐릭터 등을 추가해 인기몰이를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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