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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회장 "불로초 구해와"

오늘 ABC 뉴스는 K회장의 최근 근황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익명으로 처리해도 내용만 보면 유추되는 사람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가급적 실명 언급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업계를 떠난 K회장은 자수성가한 기업인의 모델로 유명합니다. 회사매각을 통해 막대한 부를 이뤘으며 지금은 부동산 사업을 통해 자산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자산이 1조 2000억원 정도로 추정이 되지요. 워낙 무게감 있던 인물이라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업계를 떠난 이후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는데 우연히 만난 측근으로부터 최근 근황을 들었습니다. 노환과 여러 병으로 요즘 몸이 많이 좋지 않다고 하네요. 제가 마지막으로 봤을 때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시간 앞에 장사가 없나 봅니다.

막대한 재산을 지녔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건강을 좋지 않으니 본인은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좋은 약이란 약은 구해 먹었지만 건강 회복이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측근에게 "불로초를 구해오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하네요. 돈은 얼마든지 들어도 좋다면서요.

K회장이 꼭 해보고 싶은 것이 두 가지가 있답니다. 그 중 하나는 '프라이드' 같은 종합 격투기를 국내서 런칭 시키는 것이죠. 격투기 마니아로 알려진 K회장은 프라이드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할 때 일본협회에서 항상 모셔가는 '큰 손'으로도 유명했습니다. 회사 매각 후 업계로 복귀할 때도 효도르와 함께 나타나 주목을 받기도 했죠. 현재는 이 꿈을 접었다고 하네요.

나머지는 국회의원입니다. 전남 해남 출신은 K회장은 해남 지역에서도 성공한 사업가로 이름이 드높은데요, 재력이 막강하다 보니 고향인 해남에 많은 기부활동을 하면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K회장이 야심 차게 추진한 카지노 사업도 아직 결실을 못 맺었네요. 이래저래 해야 할 일이 많으니 K회장이 불로초에 집착하는 이유도 선뜻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도 못 구한 불로초가 의학이 발달한 요즘 세상에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K회장이라면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되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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