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12/1 키워드] 16세 셧다운제, 던파 쇼케이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드디어 12월의 마지막주가 시작됐습니다. 12월은 2010년을 정리하는 달이라 송년회도 많고 결산도 해야해서 직장인들이 힘들어지는 달이기도 합니다. 부디 데일리게임 독자 여러분들은 무사히 12월을 정리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12월의 첫째주, 게임업계는 여성가족부의 16세 셧다운제 소식에 혼란에 빠졌습니다.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도 아닌 여성가족부의 규제를 받게되는 상황이 현실로 닥쳐오고 있다는 사실이 업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또한 지난 주말 인터넷을 강타한 인기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쇼케이스도 큰 이슈 중 하나였습니다.

지난 2일 게임업계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화부)와 여성가족부(장관 백희영, 이하 여가부)가 만16 미만 셧다운제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2일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16세 셧다운제라는 소식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셧다운제 규제 주체에 여가부가 포함되고 해당 법안이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에 삽입됐다는 점입니다.

[12/1 키워드] 16세 셧다운제, 던파 쇼케이스

문화부는 지난 4월 게임법 개정안을 최종 손질해 놓고도 여가부의 청보법 개정안에 발목이 잡혀 법안 통과를 시키지 못했습니다. 두 부처간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총리실과 청와대가 나섰지만 현안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두 부처간의 쟁점사안은 ▲규제주체 ▲만18세 미만 셧다운제로 좁혀집니다. 문화부는 게임산업 주무부처로서 셧다운제를 하더라도 만14세 미만으로 게임법을 통해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여가부는 그 반대였습니다.

평형을 달리던 두 부처의 입장은 지난 2일 이재오 특임장관의 주재로 유인촌 장관과 백희영 장관이 만나면서 타결됐습니다. 16세 이상 셧다운제는 문화부가, 16세 미만은 여가부가 하는 방식으로 결론 났다고 합니다. 세부적인 사항은 양 부처 차관들이 만나 조정할 예정입니다.

업계는 이같은 소식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무부처인 문화부가 여가부에 모든 권한을 넘긴 꼴", "1년동안 문화부와 여가부가 협의를 하긴 한 것이냐", "셧다운제의 법적 실효성이 낮은 것이 입법조사처에서의 보고서를 통해서 드러났음에도 규제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등과 같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주재했다는 점을 들어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결정이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임산업이 청소년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만드는 산업이 되버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업계 종사자로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지난주 게임업계 또다른 이슈는 '던전앤파이터'가 만들어 냈습니다. 네오플은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어울림누리에서 2010 던전앤파이터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규 캐릭터 남격투가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12/1 키워드] 16세 셧다운제, 던파 쇼케이스

지난해 8월 공개됐던 도적에 이은 '던전앤파이터' 8번째 신규 캐릭터인 남격투가는 기존 여격투가와는 전혀 다른 스킬트리와 특성으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쇼케이스가 진행되는 동안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 1위 자리를 '던파 쇼케이스'가 차지했을 정도입니다.

남자 넨마스터는 넨을 광범위하게 활용합니다. 각성을 통해 광호제로 변신하면 보다 광범위한 타격을 주는 각성 스킬을 시전할 수 있습니다. 남자 스트리트파이터는 투척스킬을 통한 원거리형 파이터로 변모했습니다. 돌, 바늘, 독, 그물 등을 활용합니다. 각성을 통해 천수나한으로 변신하면 공중에서 엄청난 데미지를 주는 각성 스킬까지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계획과 함께 역대 최강 이벤트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던전앤파이터' 게이머 전원에게 남자 격투가 45레벨 12강 무기를 지급하며 그동안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던 황금고블린 이벤트, 온타임이벤트, 경험치 2배 이벤트 등이 오는 18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서비스 총괄 이정헌 실장은 "온라인게임 최대 동시 접속자 수치인 4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겠다"며 "어벤저와 남마법사, 여귀검사 뿐만 아니라 다른 신규 캐릭터 도입 계획도 잡고있고 빠르면 내년에는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jjoony@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