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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을 손학규 당선, N사가 갈랐다?

지난 4.27 재보선을 기억하십니까? 여당과 야당의 최대 격전지이자 재보선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측됐던 분당 을 지역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51% 지지율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를 누르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표 차이는 약 2000여 표였죠.

이 재보선 결과에 한 게임업체가 큰 영향을 미쳤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물론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는 몰라도 분당에 위치한 N사가 투표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측됩니다.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공식 유세 일정이 시작되던 날, 분당에 있는 N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손 후보는 젊은 지지층들의 투표를 독려하고자 IT 기업을 첫번째 유세지로 택했고 그 기업이 N사가 된 것이죠.

N사는 국내 메이저 게임업체로 꼽히며 스포츠게임과 FPS게임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는 업체입니다. 최근에는 C게임을 중국에 수출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는 회사입니다.

손학규 후보는 N사를 찾아 직원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C 최고운영책임자의 프레젠테이션을 경청하면서 IT, 특히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당시 최고 이슈로 떠오르고 있던 '셧다운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N사를 떠난 손학규 후보는 또다른 게임업체이자 IT기업 N사 사옥으로 이동, IT 산업 종사자들의 표를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날은 손학규 후보의 첫번째 공식 선거운동이라 수많은 정치부 기자들이 손 후보를 따라 다녔는데요. N사는 동행한 사진기자들 덕분에 정치부 뉴스에 등장하는 행운(?)도 누렸습니다.

특히 N사 K홍보팀장은 손학규 후보와 악수하는 사진이 통신사 사진기자에 찍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크게 게재되기도 했답니다.

유세 첫날부터 N사를 찾아온 손학규 후보의 정성이 N사 직원들을 감동시켰다면 유세 마지막날 N사를 찾은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당초 한나라당은 강재섭 후보가 N사를 방문하기로 했지만 일정이 변경돼 홍준표 최고위원이 홀로 N사를 방문했다고 합니다. N사 직원들의 표가 어디로 갔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후보자가 직접 회사를 방문한 것과 큰 관련이 없는 최고위원이 방문한 것의 차이는 있었겠지요.

이상 ABC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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