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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패치] 5.1패치로 잊혀진 정글러 돌아오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에서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패치는 게임 내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잘 나가던 챔피언이 패치 한 번으로 관짝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주목 받지 못했던 챔피언이 재조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데일리게임은 'LoL' 패치를 통한 너프와 버프 및 주요 쟁점을 짚어보는 'LoL패치'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패치에서는 어떤 부분이 변화했는지 볼까요?<편집자주>

[LoL패치] 5.1패치로 잊혀진 정글러 돌아오나

22일 5.1 패치로 프리시즌이 마무리되고, 정규 시즌이 시작됐다. 이번 패치에서는 그 동안 소환사의 협곡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정글러들이 소폭 상향되면서 활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정글 챔피언이 게임에 등장, 보다 치열한 게임이 예상된다.

더불어 이번 패치를 통해 소환사 주문인 강타를 두 번 충전할 수 있게 되면서 정글 챔피언들의 후반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또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지 관문'의 등장과 신규 아이템 '즈롯 차원문'을 비롯해 '무한의 대검', '모렐로노미콘'의 하향도 눈에 띈다.

◆버프-과거의 영광이여, 다시!

과거 소환사의 협곡을 주름잡았던 엘리스, 이블린이 상향됐다. 이들은 한 때 최상위 정글 챔피언으로 분류되면서 일반 이용자들은 물론 대회에서도 매번 모습을 드러냈지만 너프 이후 자취를 감췄다.

먼저 엘리스는 Q스킬이 몬스터에게 더 큰 추가 피해를 입히도록 변경됐다. '신경독/독이빨'의 대미지가 기존 50/75/100/125/150에서 75/100/125/150/175로 각 레벨당 25씩 늘어난 것.

단순히 정글 사냥 속도를 높인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진 않겠지만 정글 몬스터의 체력이 높아진 현 상황에서 엘리스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버프다. 정글링과 갱킹 모두 뛰어났던 엘리스는 이번 패치로 과거의 모습에 조금이나마 다가간 모습이다.

[LoL패치] 5.1패치로 잊혀진 정글러 돌아오나

이블린은 은신 동안 추가 마나 재생량이 초당 최대 마나의 1%에서 2%로 올랐다. Q스킬을 난사하며 정글을 도는 이블린에게 마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정력석이 삭제되면서 이 부분은 더욱 크게 다가온 것이 사실. 이동 구간에서 마나를 더 많이 차기 때문에 초반 귀환 타이밍을 좀 더 늦출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노틸러스, 스카너, 헤카림이 각각 상향됐다. 노틸러스는 W스킬인 '타이탄의 분노'가 최대 체력 계수를 받게 되면서 후반 더욱 강력한 맷집을 갖게 됐다. 스카너는 '수정베기'의 마나 소모량이 감소했고, '균열'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줄었다. 헤카림은 '회오리 베기'의 초반 마나 소모량이 감소했고, '공포의 망령'으로 회복할 수 있는 값이 크게 증가했다.

◆너프-기존 강자들, 역시나 '칼질'

일반, 랭크 게임은 물론 대회에서도 각광받는 대다수의 챔피언들이 하향됐다. 일단 렉사이의 하향이 가장 눈에 띈다. 렉사이는 빠른 기동력과 높은 맷집은 물론 무실할 수 없는 공격력까지 보유, 이용자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렉사이는 '여왕의 진노', '먹잇감 추적', '돌출'의 공격력 혹은 주문력 계수가 모두 감소했다. 주문력 아이템을 가지 않는 렉사이에게 '먹잇감 추적' 하향은 크게 와닿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주력 기술인 '여왕의 진노' 너프는 초반 정글링, 갱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LoL패치] 5.1패치로 잊혀진 정글러 돌아오나

탑 라인 최강자 중 하나로 꼽히는 나르는 이번 패치를 통해 견제 능력이 다소 감소했다. 라인전에서 나르의 주력 기술인 '부메랑 던지기'가 다시 받았을 때 재사용 대기시간이 60%에서 45%로 조정됐다.

나르는 예전처럼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이는 플레이는 다소 힘들 것으로 보이나, 궁극기인 '나르!' 스킬 레벨이 올라갈수록 '부메랑 던지기'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율이 50/55/60%로 늘어나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신드라는 '어둠 구체'의 초반 피해량이 감소했고, '적군 와해'의 충돌 판정이 좀 더 엄격해지도록 변경됐다. 잔나의 경우 '울부짖는 돌풍'의 투사체 폭이 150에서 120으로 줄어 보다 정교한 샷이 요구된다.

제이스는 '초전하'의 공격 당 피해량이 총 공격력의 70/85/100/115/130%에서 70/80/90/100/110%로 조정됐고, 코르키는 '발키리'의 마나 소모량이 50에서 100으로 증가돼 초반 라인전에서 좀 더 스킬을 신중하게 사용하게끔 했다.

◆기지 관문, 강타 그리고 즈롯 차원문

이번 패치를 통해 '기지 관문'이 새롭게 등장했다. 본진의 탑과 미드, 미드와 바텀을 이어주는 성벽 중간에 길이 하나 생긴 것이다. 이 관문은 아군은 지나갈 수 있지만 적군은 지나갈 수 없다. 한 마디로 적에게는 기존 벽과 완전히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이 관문은 수성 과정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옆으로 한 두 명이 몰래 빠져나가 뒤를 노린다던가, 암살자 챔피언이 관문으로 나가 순식간에 적을 해치우면서 전세를 역전시키는 그림도 떠올릴 수 있다.

강타는 최대 2회까지 충전이 된다. 15초의 내부 재사용 대기시간이 있어 두 번 연속으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정글러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변경이다. 중후반이 되면 정글러는 드래곤, 바론을 위해 강타를 아껴놓을 수 밖에 없어 사실상 소환사 주문이 하나 밖에 없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다. 강타는 최대 충전량 2회로 매 75초마다 1회씩 충전된다.

[LoL패치] 5.1패치로 잊혀진 정글러 돌아오나

'즈롯 차원문'이라는 새로운 아이템도 등장했다. 이 아이템은 지정한 위치에 150초 동안 공허의 문을 생성하는데, 매 4초마다 문에서 공허 생물이 생성, 가까운 공격로로 진격한다.

'즈롯 차원문'은 라인 푸시력이 약한 탱커 챔피언에게 어울린다. 공허 생물을 소환하는 효과 뿐만 아니라 방어력, 마법 저항력, 체력 재행을 모두 올려주기 때문이다.

이 밖에 '수호 천사', '유령 무희'가 소폭 상향됐고, '무한의 대검', '모렐로노미콘'은 소폭 하향됐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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