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키워드로 떠오른 스마트폰게임의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님들께 제공하는 코너 '스마트폰게임 앱순위'입니다. 오픈마켓의 양대 산맥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어떤 스마트폰 게임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았는지 짚어보는 코너죠. 이번 주는 어떤 스마트폰게임이 엄지족들의 눈길을 끌었을까요? <편집자주>


◆구글 매출 순위-원작 느낌 잘 살린 '갓오하' 인기

금주 구글 매출 순위는 변동이 많습니다.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 with NAVER'가 웹젠의 '뮤오리진'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고, 킹의 '캔디크러쉬소다'가 10위권 내에 재진입 했습니다.

새롭게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게임 중 눈에 띄는 타이틀은 와이디온라인의 '갓오브하이스쿨'인데요. '갓오브하이스쿨'은 출시 닷새만에 구글 매출 20위 내 진입에 성공하면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습니다.

동명의 웹툰 IP를 활용해 만든 이 게임은 원작의 시나리오를 따라가는 스토리 구성과 SD 캐릭터들의 아기자기한 맛을 앞세워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특히 캐릭터를 모으고 육성하는 재미는 남다릅니다. 원작을 잘 아는 이용자라면 더더욱 말이죠.

특히 NHN엔터테인먼트가 동일한 IP로 만든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이 하루 먼저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이용자 분산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와이디온라인의 '갓오브하이스쿨'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구글 무료 순위-사커스피리츠,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 '톡톡'

최근 출시 1주년을 맞은 컴투스의 '사커스피리츠'가 구글 무료 순위에 진입하면서 인기 재점화에 나선 모습입니다. 9위에 이름을 올린 '사커스피리츠'는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강화된 콘텐츠를 추가했고,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사커스피리츠'는 신규 캐릭터를 비롯해 새로운 스토리 모드, 차원석, 스피릿 스톤 합성 시스템, 채팅 기능 등을 추가하면서 게임성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대만 퍼블리셔인 게임드리머가 국내 시장에 내놓은 '댄스업'의 순위 상승도 눈에 띕니다. '댄스업'은 전주대비 3단계 상승하면서 금주 구글 무료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 구글 무료 순위에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신규 진입했는데요. 새로운 게임을 찾는 엄지족들의 손이 더욱 바빠질 것 같네요.


◆애플 매출 순위-캔디크러쉬소다, 매출 '껑충'

요즘 TV를 틀면 킹의 '캔디크러쉬소다' 광고가 참 많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캔디크러쉬소다'는 광고 모델 8명 각각의 광고 영상으로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2015년 5월 '이달의 광고'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캔디크러쉬소다'의 광고 영상을 보면 바둑기사 조훈현, 발레리나 강수진, 작곡가 유희열, 배우 라미란, 가수 박재범, 래퍼 양동근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나와 저마다의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는데요.

게임 장면 노출은 거의 없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캔디크러쉬소다'를 해보고 싶게끔 만들지요. TV광고 효과를 톡톡히 본 킹의 '캔디크러쉬소다'가 금주 애플 매출 순위 5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20위 바깥으로 밀려났던 4:33의 '블레이드 for Kakao',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for Kakao'가 차트 재진입에 성공했고, 머신존의 '게임오브워-파이어에이지'도 오랜만에 이름을 올렸네요.


◆애플 무료 순위-추억의 월리, 모바일 게임에 '쏘옥'

한 때 '월리를 찾아라'라는 책이 유행했던 때가 있었지요. 수많은 인파 속에서 비니 모자에 동그란 안경, 빨간색 줄무늬 티셔츠를 입은 '월리'를 찾는 책이었지요.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서 이 반가운 얼굴을 보게 됐습니다. 바로 '월리를&프렌즈'라는 게임으로 말이지요. 한글화가 덜된 것 같은 제목은 차치하더라도 '월리를&프렌즈'는 간편한 조작, 다양한 아이템과 클리어 방식 등 '월리'에 대한 추억이 있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볼만한 게임입니다.

이 밖에도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영웅들'과 '클래시오브킹즈'가 각각 5단계씩 오르면서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내고 있는 반면 '쿠키런', '마블퓨처파이트', '댄스업'은 크게 순위가 떨어지면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네요.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