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키워드로 떠오른 스마트폰게임의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님들께 제공하는 코너 '스마트폰게임 앱순위'입니다. 오픈마켓의 양대 산맥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어떤 스마트폰 게임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았는지 짚어보는 코너죠. 이번 주는 어떤 스마트폰게임이 엄지족들의 눈길을 끌었을까요? <편집자주>


◆구글 매출 순위-마비노기듀얼, 색다른 재미로 이용자 잡았다

넥슨의 모바일 TCG '마비노기듀얼'이 출시 일주일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8위에 오르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데브캣스튜디오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마비노기듀얼'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영웅들'과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빛, 골드, 암흑, 자연, 마나 등 5개 진영에 속한 카드로 덱을 짜 상대와 수싸움을 펼치는 묘미가 압권입니다. 특히 '마비노기듀얼'은 '운 보다는 오로지 실력'을 내세우는데요. 12장으로 짠 덱을 처음부터 모두 핸드에 들고 게임을 하기 때문이지요.

올해 넥슨 모바일 게임 라인업 중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던 만큼 '마비노기듀얼'은 초반부터 흥행 가속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하스스톤'이 매출 8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마비노기듀얼'도 매출 10위를 돌파할지 관심이 모입니다.

한편 금주 구글 매출 순위는 자리 교환이 조금 있습니다. 4:33의 '영웅 for Kakao'와 '블레이드 for Kakao'가 각각 4단계, 6단계 하락하면서 그 자리는 킹의 '캔디크러쉬소다'와 엘렉스의 '클래시오브킹즈'가 차지했습니다. 넷마블게임즈의 '마블퓨처파이트'도 전주대비 5단계 순위가 상승하면서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내고 있네요.


◆구글 무료 순위-다함께차차차2, 'AGAIN 차차차'

2000만이 즐긴 국민 레이싱 게임 '다함께차차차'가 돌아왔습니다. 후속작 '다함께차차차2'로 말이지요. 지난 10일 출시된 '다함께차차차2'는 실시간 대전, 차량 제작 시스템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구글 무료 1위에 올랐습니다.

도로 위에 있는 차를 이리저리 피해가며 최대한 먼 곳에 도달해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게 목표인 이 게임은 전작과 비교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보여줍니다. 하늘을 날면서 액션을 취할 수 있고, 베드 에이스나 보스가 난입해 이용자를 방해하는 등 보다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는데요.

전국에 '차차차' 열풍을 불러왔던 전작처럼 '다함께차차차2'가 또한번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지 기대가 되네요.


◆애플 매출 순위-몬길이 '5위 내놔!'

금주 애플 매출 순위에는 독보적인 순위 상승폭을 보인 게임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넷마블게임즈의 '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이하 몬길이)인데요. '몬길이'는 지난주 13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단숨에 8계단 상승하면서 5위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몬길이'는 최근 이용자들과의 소통에 힘쓰는 모습입니다. 이달 1일 처음으로 '몬길이'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한 넷마블은 신규 콘텐츠 발표와 더불어 이용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지난해 12월 이용자 공모전에서 1등, 3등으로 선정된 두 캐릭터를 실제로 게임에 적용하면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신작인 '다함께차차차2'와 '마비노기듀얼'이 각각 14위, 15위에 안착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하얀고양이프로젝트'가 오랜만에 순위권에 든 것도 눈에 띄네요.


◆애플 무료 순위-또하나의 '병맛' 게임 '내신부가100억명'

지난 겨울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강타했던 '살아남아라! 개복치'라는 게임, 다들 아시죠? 다양하면서도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너무 쉽게 죽는 개복치를 끝까지 키우는 이 게임은 '병맛 코드'를 앞세워 이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살아남아라! 개복치'에 이어 최근 이름만 들어도 '병맛'인 게임이 나와 눈길을 끄는데요. 바로 마스카치의 '내신부가100억명'이라는 게임입니다. 개발사는 이 게임을 '오로지 신부를 늘리는 게임'이라고 소개하는데요. 정말 말 그대로 신부를 100억명 모으면 되는 게임입니다.

터치 한 번으로 결혼을 하고, 레벨업을 하면 신부가 증식(?)을 합니다. 초당 신부가 생성되는 량을 늘리는 게 게임의 주된 목적입니다. 이 게임을 접한 이용자들은 다소 거북하다거나 '의미없는 병맛'이라는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요. 어쨌든 눈길을 끄는데는 성공한 모양입니다. '내신부가100억명'이 금주 애플 무료 3위를 차지했네요.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