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게임사 룽투(LONGTU)와 메신저 라인이 공동 출자로 신설법인을 설립한다

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는 라인 주식회사(대표 이데자와 타케시)와 함께 아시아 모바일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합작회사 '란투게임즈'(LANTU GAMES)의 자산은 2000만 불(약 234억 원) 규모로 두 회사가 50%씩 지분을 소유한다. 합작사 본사는 홍콩에 두며 양성휘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라인의 송기욱 실장이 맡는다.

룽투는 모바일게임 '도탑전기'의 흥행으로 지난해 중국에서 급성장한 업체로 지난해 9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바 있는 슈퍼 루키다. 이번 라인과의 합작사 설립으로 룽투의 개발력에 라인의 퍼블리싱 역량을 더해 게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란투게임즈는 중국과 일본 등 각자가 우위를 갖는 시장에서 빠른 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먼저 한국 및 일본 등에서 제작된 모바일 게임을 중국 시장에 특화시켜 서비스하고 중국에서 제작된 모바일 게임을 일본, 대만, 태국, 동남아시아 등 각각 시장에 최적화해 서비스하는 게 목표다.

향후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한 게임을 공동 제작하는 업무도 진행한다. 두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게임개발을 위해 양사간 핵심 인력을 합작회사에 투입하고 ▲공동투자 ▲공동개발 ▲상호 퍼블리싱 협력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제시,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양성휘 룽투 대표는 "라인은 아시아 시장에서 분명한 강자로써 이미 방대한 이용자풀을 보유하고 있으며 플랫폼 경쟁력은 룽투가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부분"이라며 "룽투와 라인이 함께 협력해 글로벌에 최적화된 게임 퍼블리싱으로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기욱 라인 실장은 "최근 2년간 모바일 시장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발전과 경쟁속에서 룽투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었다"며 "퍼블리싱이나 개발력에 있어서 룽투는 매우 훌륭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조인트벤처를 통해 양사가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