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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위News] 파판14, '내 집 마련'에 치솟는 게임머니

집이다! (출처:파이널판타지14 공식 홈페이지)
집이다! (출처:파이널판타지14 공식 홈페이지)
'내 집 마련'은 모든 청년들의 첫 번째 꿈이자 목표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나만의 집'을 가지고 싶다는 염원은 비단 현실세계 뿐만이 아니라, 게임에서도 해당되기 마련입니다. 다가오는 2.3 패치를 앞두고 '파이널판타지14'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집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아이덴티티모바일(대표 전동해)는 6일 자사가 서비스 중인 MMORPG '파이널판타지14'에 2.3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서 가장 주목 받는 것은 '하우징 시스템'입니다.

내 초코보를 염색시킬 수도 있다! (출처:파이널판타지14 공식 홈페이지)
내 초코보를 염색시킬 수도 있다! (출처:파이널판타지14 공식 홈페이지)

하우징이란, 플레이어가 원하는 토지를 구입하여 집을 건설한 뒤 집 내 외부를 꾸미며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나 시설을 추가하는 콘텐츠입니다. 부를 과시할 수 있고, 게임 플레이에 다양한 혜택이 있는 만큼 사실상의 엔드 콘텐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실이 그렇듯 게임 속에서도 집에 대한 열망이 하늘을 찌릅니다. 만 토지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값의 게임 내 화폐가 필요합니다.

출처:파이널판타지 14 공식 홈페이지
출처:파이널판타지 14 공식 홈페이지

'파이널판타지14'는 글로벌 서비스 이후 국내에 들여왔기 때문에 어느 지역, 어떤 위치의 토지가 풀릴 것인지 이미 공개가 돼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2.3 패치로 각 서버 당 720개의 토지만이 제공되는 통에 한정된 자원을 차지하려는 유저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죠. 모두에게 열린 토지라지만, 이를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720명에 불과하기에 경쟁은 치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출처:파이널판타지14 공식 홈페이지
출처:파이널판타지14 공식 홈페이지

관련 소식이 전해진 9월 말부터 저들은 하우징을 위한 돈(길, 게임머니)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장사꾼들은 자신이 모아두었던 강화 아이템인 '마테리아'를 풀기 시작했고, 2.3패치 이후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던 마테리아가 부동산으로 인해 잠시나마 가격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패치 사항 때문에 값은 다시 폭등했습니다.)

출처:파이널판타지14 공식 홈페이지
출처:파이널판타지14 공식 홈페이지

이와 함께 현금 거래에 대한 논란도 함께 부상했는데요, 특정 사이트들을 통해 게임 내 화폐가 거래되는 가격선이 하우징 오픈을 기점으로 약 3배 가까이 뛰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유저들이 얼마나 하우징 시스템에 열망을 가지고 있는지가 단적으로 드러난 사례였지요. 커뮤니티에서는 지금까지도 현금 거래에 관해 치열한 논쟁이 오고 가는 중입니다.

금일 오픈될 하우징 시스템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버가 열리자마자 구매하려는 사람들과 구매를 끝마친 사람들, 그리고 기회를 놓친 사람들 사이의 불화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니까요. 갈수록 게임 내 화폐인 '길'의 가치가 치솟고 있고, 사재기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져 가고 있는 것은 이 상황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해줍니다.

4000만 길까지 떨어지는 라지 사이즈 하우징 가격
4000만 길까지 떨어지는 라지 사이즈 하우징 가격

글로벌 서버 이용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후에는 시세가 안정화되어서 충분히 금전적 투자 없이도 하우징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부디 컨텐츠를 빨리 즐기려는 자세도 좋지만, 편안하게 플레이를 즐기는 자세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글=데일리게임 필진 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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