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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컴투스·게임빌, '서머너즈워' 업데이트 효과…동반 상승

[업&다운] 컴투스·게임빌, '서머너즈워' 업데이트 효과…동반 상승
지난 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 주에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해소되며 국내 증권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게임주도 전반적으로 보합권에 머무른 가운데 일부 게임주의 급등세로 평균 등락률이 상승세를 보인 것이죠.

특히 주중 외국인과 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사자'를 지속한 것이 이런 상승세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많았는데요. 12월 넷째 주가 시작되며 그동안 게임주 '사자' 우위를 보여왔던 외국계 투자자들이 매도로 돌아서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이번 주는 전통적으로 현금확보 및 수익 정산의 이유로 주가가 10% 가량 빠지는 올해의 마지막 주간이기에 게임주에도 다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는데요. 예상과는 달리 총 30개 게임주 중 21개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게임주가 화끈하게 반등했습니다.

투자 동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팔자 우위와 관망세가 지속됐습니다. 게임빌,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바른손이앤에이, 조이시티 등을 집중매수했고, 엔씨소프트, 파티게임즈, 더블유게임즈 등 총 7개 종목에서는 매도우위를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보인 종목은 신작 출시와 웹보드 규제 완화에 대한 수혜가 예상되는 네오위즈게임즈와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 글로벌 업데이트 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컴투스와 게임빌이었습니다. 또한 2016년 온라인게임 'SUN'(썬) IP 계약 체결소식을 전한 웹젠도 동반 매수세를 나타냈습니다.

◆컴투스…'서머너즈워' 업데이트 효과 '톡톡'

모바일게임 형제사 컴투스와 게임빌이 모처럼 동반강세를 보였습니다. 컴투스는 전 주 대비 5.80% 상승한 11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에는 두가지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우선 기관 투자자가 지난 18일부터 장기간 순매수세를 보인 것이 컸습니다.

또한 컴투스는 지난 10일 '서머너즈워: 천공의아레나'에서 '이계의틈' 업데이트를 전 세계 160여 국가에서 동시 진행했는데요. 이 업데이트는 '월드 보스', '레이드', '마법 부여', '형상 변환' 등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 특징인 대형 업데이트입니다.

아울러 컴투스는 대규모 업데이트 후 성과를 발표했는데요. 지난 26일 애플 앱스토어 기준 미국, 일본, 한국 등의 국가에서 매출 순위 톱10에 재입성하는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는 27일 기준 25개국에서 톱1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컴투스는 앞으로도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컴투스의 상승세에 모회사인 게임빌도 강세를 보였는데요. 게임빌은 지난주 대비 5.44% 상승한 7만7500원의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증권사 관계자는 "컴투스의 상승세에 힘입은 상승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며 "또한 중소형주가 상승하는 연초를 앞두고 하락폭이 컸던 게임빌 주가가 매력적으로 보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씁니다.

◆네오위즈게임즈 6.95%↑…블레스와 웹보드 규제 완화 수혜

네오위즈게임즈가 모처럼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주 대비 6.95% 상승한 1만6150원에 장을 마감한 것인데요. 지난 27일에는 24만189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12월 들어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상승량은 내년 출시 예고된 MMORPG '블레스'와 내년 2월 실시될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한번 궤도에 오르면 장기적인 캐시카우로 작용하는 MMORPG이기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년 2월로 예정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웹보드게임 개정안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현재 월 결제한도인 30만 원을 50만 원으로 올리고 게임 한판 당 결제액 2500원 이하의 소액방에서는 지인과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완화를 이루는 것이 골자로 하는 법안입니다.

이러한 전체적인 완화가 가입자당 평균 매출 상승을 기대하게 한다는 분석인데요. 특히 PC웹보드게임은 가입자 1명 당 특정 기간 동안 지불한 평균 금액(ARPU)이 높은 편이기에 큰 수혜가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또한 게임사를 불문하고 대형 MMORPG 신작 출시 전에는 출시 시기에 맞춰 기대감을 선반영해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네오위즈게임즈의 현 주가수준도 52주 저점을 기록하고 있어 신작 출시시기와 맞물려 이후 상승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바른손, 지속되는 하락세 -16.64%

바른손이엔에이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넥슨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HIT'가 구글, 애플 양쪽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크게 상승한 바른손이엔에이였는데요.

그런 바른손이엔에이가 지난 달 18일 2거래일만에 1485원 상승해 43.81%의 상승폭을 기록했던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2주 연속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게임주가 됐습니다.

지난 23일부터 2거래일 동안 3215원에서 2645원으로 큰 하락세를 보인 바른손이엔에이는 29일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바로 다음 거래일인 30일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며 지난주 대비 -16.64%의 등락폭을 기록한 268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하락세는 'HIT'의 매출 순위가 구글플레이 기준 3위로 떨어지는 등 매출이 저조해진 것이 원인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이전 'HIT'의 급작스러운 흥행으로 인해 받았던 과열 매수 현상이 점차 식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편 바른손이엔에이는 중국게임사인 넷이즈와 'HIT(히트)'의 현지 서비스 계약을 약 17억 원에 체결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좋은 소식에도 2주째 하락세에 접어든 주가의 반등을 이끌어 내지는 못했습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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