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 주에는 전체적인 약보합세를 이루는 모양새였는데요. 상승세가 꺾인 29개 게임주들은 그 중 15개사의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올해 별 다른 흥행작을 내놓지 못한 룽투코리아가 전주 대비 5.77% 하락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금주와 다음 주 많은 게임사들의 신작 발표가 예정돼 있어, 게임주가 이를 호재로 삼아 신작 이슈로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됐었는데요.

기대와는 달리 미약한 상승에 그치거나 도리어 대폭 하락한 경우도 있어 이용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소프트맥스와 조이맥스가 하락폭이 컸는데요. 두 회사 모두 매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라 빠른 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조이맥스, 8거래일 연속 하락 탈피 '반등에 집중'

조이맥스가 지난 주 대비 8290원에서 0.24% 하락한 827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락세를 낮춘 게 중요하다기보다는 지난 16일부터 8거래일 동안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29일부터 드디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돌아선 것인데요.

조이맥스는 지난 23일 4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로 인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기에 이번 반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코스닥 상장사는 현행법상 코스닥 상장 법인이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 상장 폐지되기 때문인데요.

특히 기업의 상장 존속 여부가 올해 실적에 의해 판가름 나기 때문에 조이맥스에게 올해는 굉장히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올해 흑자전환을 이루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조이맥스는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요. 올해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신작 라인업 출시, 조직 효율화 제고 등으로 흑자 달성에 나설 방침입니다. 조이맥스는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던 모바일 퍼즐게임 '캔디팡'의 후속작 '캔디팡2'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 RPG '윈드소울'의 연내 글로벌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 올해 초 출시한 신작 '히어로스톤'을 궤도에 올려 매출 다각화도 기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소프트맥스, 창세기전4 OBT 돌입 직후 급락 '기대감이 실망으로'

소프트맥스가 급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23일 11700원의 종가에서 5거래일만에 8160원으로 뚝 떨어진 것인데요. 지난 29일부터 2거래일 동안 회복세를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단 3거래일만에 1만1700원에서 7610원으로 34.95%나 하락한 셈입니다.

하락의 원인으로는 아이러니하게도 소프트맥스의 대표 IP '창세기전'의 최신작 '창세기전4'의 OBT가 꼽히는데요. 지난 24일 OBT를 시작하기 직전까지 신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해왔던 주가가 막상 게임이 공개된 후 크게 하락한 것입니다.

'창세기전4'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23일 1만1700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지 불과 나흘 만에 급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는데요. OBT 돌입 전까지 높은 기대를 받았던 만큼 실망에 대한 낙차가 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차 CBT를 거쳐 크게 개선을 이뤘다고 추가적인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작품이 막상 공개되자 과도하기 높았던 기대에 비해 낮은 결과물에 대한 실망이 주가 하락으로 나타난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한편 소프트맥스는 차기작으로 '주사위의잔영'을 출시할 계획인데요. 현재는 서비스 종료된 PC 클라이언트 방식 게임 '4LEAF'에 속한 미니게임인 '주사위의잔영'을 따로 빼내 이를 모바일 게임으로 만든 것인데요. '창세기전4'와 '주사위의잔영'이 소프트맥스의 주가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넥슨지티, '서든어택2'로 상승세 지속…'5.31% UP'

넥슨지티가 지난주 대비 5.31% 상승한 1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넥슨지티의 상승세는 지난달 29일 이후 상승 하강을 반복하며 꾸준히 평균 주가를 올려온 결과로 보이는데요. 국민 FPS로 자리잡은 '서든어택'를 만들고 운영해 온 넥슨지티의 저력이 보이는 듯 합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서든어택'에 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등 출시 11년이 지난 게임임에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꾸준한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넥슨지티는 3월 들어 곧 CBT를 앞둔 '서든어택2'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서든어택2' CBT 관련 떡밥을 던진 후 29일에는 공식적으로 테스트 일정을 오는 4월로 공개하며 이를 확정했습니다.

'서든어택2'의 최종 점검을 위한 테스트는 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참가를 원하는 이용자는 내달 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