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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차이나조이2016' 속 한국 기업 면면 '화려하네'

[이슈] '차이나조이2016' 속 한국 기업 면면 '화려하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중국 최대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2016'이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현재 중국 게임 시장 동향은 물론 게임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전용관도 마련돼 게이머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차이나조이'는 중국 게임 시장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성장율, 전세계적으로 무게감 있는 게임사들의 참여 등을 감안 했을 때 E3, 도쿄게임쇼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이런 '차이나조이'에서 게임 종주국으로 불리는 국내 게임사들이 펼치는 다양한 활동이 눈에 띈다. 직접 부스를 차리며 스스로를 알리기도 하고 보유한 IP를 제휴해 타 플랫폼에서 새로운 작품이 발표되는 등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는 것. '차이나조이'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제2의 도전을 하는 국내 게임사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국내 게임의 핵심은 'IP 파워'

국내 게임사 가운데 직접 전시 부스를 낸 곳은 손에 꼽을 정도지만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간판게임과 신작을 우회적으로 선보인 경우는 굉장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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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의 IP를 스네일게임즈에 건네 모바일게임 '리니지2: 혈맹'(현지명 천당2: 혈맹)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행사장에서도 스네일게임즈 부스 외벽에 '리니지2: 혈맹' 대형 일러스트가 부착돼 있었고 부스 중앙에는 '리니지2: 혈맹'의 시연이 가능한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리니지2: 혈맹'은 넷마블네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의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과 별개의 작품이며, '태극팬더2', '구음진경' 등 다수의 롤플레잉 모바일게임을 개발한 스네일게임즈의 개발력과 엔씨소프트의 강력한 IP가 만나 이전부터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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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텐센트를 통해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2'를, 세기천성을 통해 모바일게임 '슈퍼판타지워', '클로저스', '마비노기영웅전모바일' 등을 선보였다. '메이플스토리2'는 중국내 유명 게임 커뮤니티에서 장기간 기대작 1위를 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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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는 나딕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액션 온라인게임으로, 세기천성은 '클로저스' 캐릭터 상품을 관람객에게 증정하고 코스튬플레이 행사도 진행하는 등 게임 알리기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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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장에서 깜짝 소식으로 공개된 '마비노기영웅전모바일'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비노기영웅전모바일'은 데브캣이 개발한 PC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영웅전'의 IP를 활용해 개발된 모바일 게임으로, 시연 버전에서는 온라인게임 버전과 유사한 게임 삽화, 모바일기기에 최적화된 3D 그래픽 등이 선보였다.

조이시티는 퍼펙트월드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용 스포츠게임 '3on3프리스타일'의 시연행사를 진행했다. '3on3 프리스타일'은 길거리 농구를 테마로한 PS4 전용 스포츠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으로 재현된 원작 특유의 카툰 스타일을 구현했으며 콘솔에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눈에 띈다.

특히 한 기기에서 동시에 최대 3명 이용자가 로컬 멀티 플레이 기능을 통해 주변 지인들과 한자리에 모여 전세계 게이머와 실시간 3대3 길거리 농구를 즐기는 파티 게임 시스템도 갖춰 많은 관람객들의 게임 시연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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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손이앤에이는 넷게임즈(대표 박용현)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 '히트'(HIT)를 선보였다. 최근 중국 지역 클로즈베타테스트를 마친 '히트'는 넷이즈를 통해 중국 현지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넷이즈의 여러 게임들과 함께 시연장이 마련된 '히트'는 등장 캐릭터의 코스튬플레이 행사가 치러지기도 했다.

'히트'를 시연 중인 부스걸
'히트'를 시연 중인 부스걸

위메이드는 B2B관에 직접 부스를 내고 '미르의전설2' IP 비즈니스 사업에 역량을 집중했다. 또한 '미르의전설모바일'(가칭)과 '이카루스모바일'(가칭), '가이아' 3종의 모바일 액션 RPG를 선보이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차이나조이 참가 이유를 원조 한류게임으로 유명한 '미르의전설2' IP의 올바른 주인 알리기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파트너사들의 문의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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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을 받은 '미르의전설모바일'은 언리얼엔진4 기반의 MMORPG로 북경의 무술가를 초정해서 모션캡처한 만큼 부드러운 캐릭터 모션이 가장 큰 특징이며, '이카루스모바일'은 PC 온라인게임 '이카루스'의 자유도를 그대로 모바일에 구현했다.

◆공동관 통해 중국 판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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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조이2016'을 통해 중국 진출을 꾀하는 35곳의 한국 게임업체들이 한국공동관에 모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이 강소 게임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차이나조이2016' 한국관은 수많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한국공동관에는 '스페셜포스'로 잘 알려진 드래곤플라이부터 '검은사막'의 펄어비스, '붉은보석'의 엘엔케이로직코리아, '포인트블랭크'의 제페토 등 35개의 강소 게임기업이 참가해 중국 현지 바이어들과 사업적 교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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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가상현실(VR) 콘텐츠 업체인 디이씨코리아, 비주얼다트, 매니아마인드, 엘케이컨버전스 등의 참가도 이뤄져 새로운 장르로의 도전도 눈길을 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이번 차이나조이 한국공동관은 특히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는 VR과 게임의 융복합 콘텐츠 기업들이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며 "행사 후에도 참가업체들이 중국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상하이=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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