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리니지2: 혈맹'의 상승세로 중국 내에서 엔씨소프트 IP에 대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2: 혈맹'은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가 급증하며 7위에 올랐다. 기존에 갖고 있던 매출 최고 기록과 타이다. 지난 달 출시 이후 빠르게 순위가 하락했던 '혈맹'은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이후 인기에 다시 불이 붙었다.
매출이 급상승한 '리니지2: 혈맹'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할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중국 시장에서 '리니지2' IP의 흥행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리니지2' IP를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넷마블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한 기대는 상당히 고무적인 수준이다.
넷마블은 사전 예약으로 진행된 서버 선택 이벤트가 일주일만에 마감되면서 서버를 긴급 증설했다. 공식 카페를 통해 이용자들끼리 혈맹을 결성하는 등 게임이 출시되기도 전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게임은 10월 출시 예정이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2017년 상반기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수개월 전부터 중국 버전 개발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만약 '혈맹'이 오랫동안 상위권을 유지하고, '리니지2: 레볼루션'이 중국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다면 '리니지2' IP의 위상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 필승 흥행 카드로 통하는 '뮤', '미르의전설'급이 되는 셈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도 '리니지2' IP를 바탕으로 '리니지2: 레전드'를 개발하고 있다. '리니지2: 레전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며, 4분기 서비스 예정으로 알려졌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