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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박영목 대표 "게임 개발자 수명 짧다? 틀린 말"

[이슈] 박영목 대표 "게임 개발자 수명 짧다? 틀린 말"
"게임 개발자의 수명이 짧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게임은 종합 예술이라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다른 쪽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다른 직업보다 더 수명이 길다고 생각한다."

IT 계열 직업은 수명이 짧고 도태되기 쉽지 않냐는 말에 박영목 인챈트인터랙티브 대표가 한 대답이다. 그는 게임인재단이 17일 서강대학교에서 개최한 '게임인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박영목 대표는 "개발자의 정의가 업계 별로 달라 IT 계열 업체는 프로그래머를 개발자로 보지만 게임 회사에서는 기획부터 개발에 참여하는 직군 대부분을 개발자로 본다"며 "이 같은 차이가 잘못된 인식을 낳은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경영자 시각에서의 조언도 아낌없이 전했다. 박 대표는 게임 업계 진출을 위한 창업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창업을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산뜻한 아이디어도 좋지만 세상은 무서운 곳이기 때문에 함부로 창업하는 것은 반대"라며 "학교를 졸업하더라도 학비를 갚는데만도 힘든게 현실이다. 여러분이 신용에 문제가 생겨 이후 사회 생활에 어려움이 생기는 걸 바라지 않는다. 창업은 준비가 되었을 때 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을 하더라도 금전적인 준비, 사업에 대한 이해, 함께 개발할 멤버의 모집 등 어느 정도 준비가 됐을 때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게임 론칭 이후의 마케팅 팁도 공유했다. 학생과 스타트업 입장에서 SNS 외의 마케팅이 힘든 상황에서 가장 이용하기 좋은 것은 바로 공모전과 기업 행사라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오픈 마켓에 수많은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마케팅에 어려움이 많다"며 "학생이라면 공모전에 많이 응모하는 것도 좋고 기업이 도와주는 형태의 행사를 이용하는 것도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금전적인 투자가 필요하지 않은 여러 공모전과 행사를 활용하는 게 가장 수월한 홍보 방법이라는 것. 결국 입소문이 중요하기 때문에 SNS상의 개발자 협회, 개발자 그룹 등을 통해 홍보를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효과를 볼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게임인 토크콘서트'는 게임 산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게임 업계 취업과 진로 고민 그리고 게임 회사의 실무에 대해 업계 명사들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대화와 조언을 나누는 행사로, 이원술 로이게임즈 대표, 박영목 인챈트 인터랙티브 대표, 서동우 엑스엘게임즈 본부장, 윤용기 바른손E&A 대표가 참여해 각자 분야에 대한 설명과 질답에 응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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