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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2, PvP 콘텐츠 '시공의 균열' 더 치열해진다

왼쪽부터 엔씨소프트 '아이온2' 소인섭 사업실장, 김남준 개발PD(출처='아이온2' 유튜브).
왼쪽부터 엔씨소프트 '아이온2' 소인섭 사업실장, 김남준 개발PD(출처='아이온2' 유튜브).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의 핵심 PvP 콘텐츠인 시공의 균열을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한다. 치열한 전투를 통해 게임의 재미를 늘리는 시도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3일 '아이온2' 크리스마스 특집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공의 균열, 캐릭터 밸런스, 콘텐츠 개선 등 게임 전반에 대한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전투는 더 치열하게, 성장은 더 편리하게 바꾸는 것이다.
이번 개편의 큰 축은 PvP 콘텐츠 시공의 균열을 통한 상대 종족 지역 침투와 방어 시 얻는 보상을 파격적으로 높인 점이다. 시공을 통해 넘어온 적이나 침입자를 처치할 때 획득하는 어비스 포인트(AP)를 기존보다 두 배로 늘렸으며, 이 보상은 일일 AP 획득 제한 수치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정해 전투 참여 동기를 강화했다. 또한 상대 종족의 경비병이나 상인 NPC를 공격할 경우 강제로 PvP 모드로 전환되도록 시스템을 보완해 필드에서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출처='아이온2' 유튜브).
(출처='아이온2' 유튜브).
전투에 따르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사망 시 손실되는 어비스 포인트량을 50% 하향 조정해 유저들이 패배에 대한 부담 없이 전투에 뛰어들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인구 불균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서버를 위해 거점 주변에 경비병을 추가 배치하는 등 세밀한 조정도 함께 이루어졌다.

클래스 밸런스 조정에서는 이용자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특히 성능 개선 목소리가 높았던 호법성의 경우 주요 스킬의 모션 속도를 대폭 단축하고 딜 로스를 줄이는 상향이 단행됐다. 검성과 수호성 역시 스킬의 전투 속도 영향력을 강화하고 생존력을 높이는 등 근접 클래스 전반의 조작감과 성능이 개선됐다. 모든 클래스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충격 해제 강화는 PvP 상황에서의 변수 창출 능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출처='아이온2' 유튜브).
(출처='아이온2' 유튜브).
성장 콘텐츠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일일 던전 체계도 개편했다. 기존 3회였던 웨이브를 1회로 축소해 플레이 시간을 크게 단축하면서도 보상의 가치는 유지했다. 여기에 펫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을 제공하는 신규 던전 '오디움 저장소'를 추가해 이용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게임 외적으로 일반공격(평타) 캔슬 기능의 시스템 지원과 개인 딜 미터기 개발 소식을 깜짝 발표됐다. 평타 캔슬은 원작 '아이온1' 이용자가 선호하는 테크닉으로, 이를 시스템화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한, 딜 미터기는 파티 플레이나 개인 성장체감을 가장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공개 16시간 만에 누적 조회수 25만을 넘어서는 등, 엔씨소프트의 이용자 소통 전략이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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