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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블루홀, '배틀그라운즈'로 글로벌 시장 '콕콕'

[이슈] 블루홀, '배틀그라운즈'로 글로벌 시장 '콕콕'
'테라'로 유명한 블루홀이 독특한 게임을 하나 만들고 있다. 장르 조차 국내 시장에서는 생소하다. 바로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즈'(이하 배틀그라운즈)라는 게임이다.

언리얼엔진4로 만들어지고 있는 이 게임의 장르는 배틀로얄로, 방대한 오픈월드에서 다양한 전략을 펼쳐 최후의 1인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과거 국내에서도 유행했던 일본 영화 '배틀로얄'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블루홀은 이 게임으로 북미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미 서구권에서는 이러한 장르의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데이브레이크 게임 컴퍼니의 'H1Z1'이 대표적이다. 블루홀은 앞서 북미 유럽에서 알파 테스트를 두 차례 진행했고, 트위치 유명 스트리머들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이용자들의 기대감도 한껏 높아진 상황.

블루홀은 20일 자사에서 프레스 테스트를 통해 '플레이어언노우즈 배틀그라운즈'를 미디어에 공개했다. 최대 64명이 한 섬에서 죽고 죽이는 이 게임은 플레이 시간이 35분 정도다.

맵 크기가 굉장히 방대한 만큼 자동차나 보트처럼 이동 수단이 존재하고, 건물에서는 옷가지와 총기류, 수류탄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아무런 장비없이 비행기에서 떨어져 착륙해 온 맵을 돌아다니면서 장비를 파밍하고, 숨고, 적의 뒤를 잡는 등 자신만의 전략으로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이슈] 블루홀, '배틀그라운즈'로 글로벌 시장 '콕콕'

'배틀그라운즈'의 재미요소는 여러가지다. 처음 맵에 떨어져서 아이템을 파밍해 강력한 무기를 갖춰나가는 재미, 상대의 뒤를 치거나 총격전에서 승리한 뒤 적의 장비를 빼앗거나, 인원수가 최대한 줄어들 때까지 안전한 구역에 숨어있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매번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점이 특징.

이 게임은 배틀로얄 장르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브랜든 그린이 직접 개발하고 있다. 블루홀은 다양한 배틀로얄 게임을 만든 브랜든 그린에게 '당신의 게임을 직접 만들고 싶지 않냐'고 제안했고, 배틀로얄 게임에 대한 비전이 자신과 같다고 판단한 브랜든 그린은 블루홀에 입사했다.

브랜든 그린 CD.
브랜든 그린 CD.

현재 이 게임의 개발팀은 다국적 개발자들로 이뤄져 있다. '배틀그라운즈'의 타깃이 글로벌 시장인 만큼 아트 스타일, 총기 검수 등 글로벌 이용자들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서다.

블루홀은 '배틀그라운즈'를 스팀에서 패키지로 판매할 계획이다. 아시아권은 어떤 수익 모델을 선택할지 고민 중이지만, 부분 유료화는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게 블루홀 측 설명이다. 또한 모드 제공을 통해 이용자들의 창작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창한 PD.
김창한 PD.

블루홀 김창한 PD는 "서구 시장에서 'H1Z1'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우리 게임의 테스트 피드백을 봤을 때 취향이 명확히 갈린다고 판단을 했다"면서 "'배틀그라운즈' 고유의 게임성을 좋아하는 팬층이 형성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지만 여전히 PC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배틀로얄 장르의 인지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배틀그라운즈'는 북미 유럽은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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