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테스트 서버의 낚시 시스템이 파격적으로 리뉴얼 됐다.

낚시 시스템 리뉴얼의 가장 중점적인 요소는 캐쉬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고 낚시를 통한 경험치를 획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리니지'에서는 캐쉬 아이템인 '성장의 낚싯대'와 '고급 성장의 낚싯대'를 통해 간단한 조작을 거쳐 낚시터에 입장 후 클라이언트를 켜두는 것만으로도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효율대비 가격이 높아 이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번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에 추가된 고대의 은빛 릴, 고대의 금빛 릴은챔질 시간의 차이와 경험치 획득량의 차이가 발생하지만 경험치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파격 업데이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게임 내 재화인 '아데나'만 소비해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의 은빛 릴과 고대의 금빛 릴은 글루딘 마을 낚시터 내부의 제작 테이블에서 제작이 가능하다. '고대의 은빛 릴은 300회'는 '행의 은빛 릴 50회 5개와 25만 아데나(마물의 기운5개 or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1개)로 제작이 가능하고, '고대의 금빛 릴 300회'는 '행의 금빛 릴 50회 5개와 25만 아데나(마물의 기운 5개, or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1개)로 제작이 가능하다.

제작된 고대의 릴은 캐쉬 아이템인 '성장의 낚싯대'와 마찬가지로 미끼가 없어도 낚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낚시 1회 때마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이 소비되며 70레벨 기준으로 낚시 1회마다 획득할 수 있는 경험치는 0.0291%이다.

테스트 서버 기준으로 기란 감옥 1마리 0.0383%보다 약간 낮은 수치로 확인됐다. 라이브 서버 수치와 비교해보면 낚시 1회당 약 0.00582% 가량 획득할 수 있다. 고대 릴을 사용한 낚시는 성장의 물약 및 경험치를 상승시켜주는 버프 효과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대의 은빛 릴과, 고대의 금빛 릴의 사용에 있어 경험치 획득량의 차이는 발생되지 않았으며 사용시간도(챔질) 모두 1분 28초로 동일했다. (성장의 낚시대는 1회 사용 시 30초가 소모된다.) 기존 은빛, 금빛 릴 낚싯대의 사용 시간은 기존 80초(1분 20초)에서 8초가량으로 늘어난 88초로 측정됐다.

두가지 고대 낚싯대의 차이는 낚시를 하며 획득할 수 있는 리워드다. 동일한 경험치를 획득하지만 낚시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베리아나의 습득량은 은빛 릴, 금빛 릴에서 발생하는 것처럼 차이가 발생된다고 볼 수 있다.

추가적으로 '리니지' 클라이언트에서는 낚시 종료 후 자동으로 클라이언트 종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토글키도 함께 추가되었다. 이 기능은 'Ctrl + D' 버튼을 누르면 열리는 행동창 최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역대 최악의 재화 가치, 라이브 서버 반영 여부 주목

테스트 서버의 낚시 시스템 업데이트가 공개되자 이를 접한 이용자들은 라이브 서버에 반영 유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고대의 릴과 같은 아이템을 제작해 낚시를 통한 경험치 획득을 예전부터 기대해온 이용자들은 환영의 의사를 비추고 있지만 '리니지'의 게임상 화폐인 '아데나'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 노골적인 업데이트가 아니냐는 비난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하락하는 '리니지' 게임 머니의 재화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리니지' 아데나의 재화가치는 역대 최저의 시세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하락중에 있다. 수년 째 유지되던 100백 만당 4~5000원에 거래되던 시세는 이미 절반인 2000원 대로 하락 중에 있다. 무너저가는재화가치를 유지시킬 마지막 보루가 아니냐는 취지에 대다수 이용자들이 공감하고 있다.


현재 '리니지'는 자동사냥 등 불량 이용자 난입으로 재화가 축적되고 대다수의 서버의 필드 구도가 고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각 서버마다 전투의 빈도 또한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소비 요소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수 개월째 성 세금이 수십억 단위로 축적되고 있는 서버도 있다.

캐쉬 아이템 사용 빈도에 따라 캐릭터의 성장 속도나 전투력, 방어력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용자간 밸런스는 단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라 빗댈 수 없을 정도로 격차가 나는 상황이다. 캐쉬 아이템은 사용 비중이 매우 높아지면서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이용자들의 이탈도 주요 원인중에 하나이며, 일반 아이템들의 인챈트로 손익을 보는 빈번한 경우도 대폭 감소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는 이용자들의 시선중에는 자동사냥이 지원되는 '리니지' 모바일 버전(리니지M)과 비교해볼 때 형평성과도 연관이 있어 이용자 이탈을 막기위해 '리니지'에도 이와 비슷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라는 추측성 의견도 제기된 상태이다.

이번 업데이트 내용은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내역으로 라이브 서버 반영 시 내용에 다소 차이가 발생될 수 있다.


헤라온라인

* 본 기고는 데일리게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정리= 심정선 기자(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