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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오버워치, 오리사 22일 출격…라인하르트 대체할까

[이슈] 오버워치, 오리사 22일 출격…라인하르트 대체할까
'오버워치'의 24번째 영웅이자 '라인하르트'와 동일한 중추형 탱커 오리사의 업데이트 일이 추가되며 유일한 중추형 탱커인 라인하르트를 대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15일 '오버워치'의 신규 영웅 '오리사'(ORISA)를 오는 22일 게임에 정식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버워치'에 새롭게 합류한 24번째 영웅 오리사는 눔바니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11살의 천재 공학자인 에피가 만든 4족 보행 로봇 돌격 영웅으로 눔바니에서 폐기된 OR15 방어 로봇의 부품으로 만들어졌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오버워치' 메인 디렉터 제프 카플란은 "오리사는 탱커 중에서도 라인하르트 같은 '중추형 탱커'"라며 "라인하르트 외에도 팀 진형의 중심이 되는 탱커를 추가해 이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늘리고자 했다"고 추가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그런만큼 오리사는 많은 면에서 라인하르트와 비교된다. 높은 정확도와 괜찮은 사거리를 지닌 원거리 공격을 기본 공격으로 갖추고 있고 '보호 방벽' 등 다양한 방어 기술에 상대방을 느리게 하거나 끌어당기는 특수 기술까지 갖추고 있어 일견 더 좋아보이기도 한다.

이에 데일리게임은 라인하르트 이후 처음으로 등장한 중추형 캐릭터인 오리사와 라인하르트를 다방면으로 비교해 봤다.

◆비교1 기술, 활용에 따라 오리사 우위

[이슈] 오버워치, 오리사 22일 출격…라인하르트 대체할까

라인하르트는 근접 탱커 영웅의 대표적인 기술을 모두 갖춘 영웅으로 단순하지만 그만큼 활용하기 좋은 기술의 연게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웅이다.

무제한 사용 가능한 근거리 공격과 전방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방패, 가끔 사용할 수 있는 높은 데미지의 원거리 공격, 한 번에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돌진과 광범위 스턴기를 갖춘 라인하르트는 게임 내 표시된 난이도는 별 하나로 낮다. 하지만 영웅 포텐셜을 최대한 뽑아내기 위해서는 게임의 흐름을 읽는 능력과 판단력이 크게 요구되는 캐릭터다.

반면 오리사는 마우스 왼쪽 클릭으로 설정된 기본 공격을 제외한 모든 기술들이 특수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본 공격은 원거리 공격 영웅의 기본 사거리인 20여 미터 정도이며 200발의 넉넉한 장탄수를 가지고 있다. 데미지 자체는 낮지만 넉넉한 장탄에 좋은 집탄율로 탱커 영웅 치고는 괜찮은 딜링 능력을 낼 수 있다.

꼼짝 마! 사용 모습
꼼짝 마! 사용 모습

또한 마우스 우클릭으로 발동 가능한 '꼼짝 마!'는 자리야의 궁극기 중력자탄의 축소판으로 벽에 부딛히거나 한 번 더 우클릭을 누르면 인접한 적을 끌어당길 수 있다. 끌어당기는 범위는 2미터 정도로 짧고 쿨타임은 8초 정도로 긴 편이지만 장탄수가 소모되는 것도 아니기에 리스크는 낮다.

전방에 설치하는 반구형 방벽 '보호 방벽'은 900의 데미지를 흡수하는 보호막으로 12초의 쿨타임을 갖추고 있다. 라인하르트의 방벽 방패에 비해 70% 가량 작은 크기지만 설치한 뒤 공격수들과 함께 대미지 딜링에 나설 수 있고 자유롭게 이동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슈] 오버워치, 오리사 22일 출격…라인하르트 대체할까

다만 라인하르트의 '방벽 방패'의 체력 2000도 공격수 세명 정도면 금새 사라지는데, 체력 900의 보호막으로는 경계 모드에 들어선 바스티온의 장탄수 300발 중 100발 이하에 부서지게 되니 수비진을 갖추고 있는 적 진영에서 정면 돌파를 위해 사용하기는 무리가 있다.

물론 '방어 강화' 기술로 선봉에 서서 적진으로 돌격할 수도 있다. '방어 강화' 사용 시 5초 동안 받는 핗해가 50% 감소하며 기절, 넉백, 돌진 등의 공격을 무효화 시킨다. 파라의 충격탄부터 라인하르트의 돌진까지 모두 무효화 할 수 있는 것.

지속시간이 짧지만 그 안에 '보호 방벽'을 설치해 적의 시선을 유도한 뒤 아군의 진입을 용이하게 할 수는 있어 보인다.

◆비교2 능력치, 상황에 따라 다른 우위

기본 능력치로도 두 영웅의 성능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라인하르트의 방벽
라인하르트의 방벽

라인하르트는 기본 체력 600에 '방벽 방패' 체력 2000, 오리사는 체력 400에 '보호 방벽' 체력 900을 갖추고 있다. 체력 수치로는 라인하르트의 우위지만 오리사는 대미지 감소 50% 버프를 10초마다 5초간 사용할 수 있어 자체 체력 유지력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탱킹을 위한 방벽을 비교해보면, 라인하르트의 '방벽 방패'는 사용하지 않을 시 체력이 회복되지만 오리사의 방벽은 장거리에도 사용 가능하며 사용 시점부터 12초 후면 재사용 가능하다. 즉 특정 지역에 진을 치고 있는 수비팀을 상대해야 하는 공격 팀의 경우에는 대치가 길어질 시에는 라인하르트의 방벽이 유리할 수 있다.

오리사의 방벽
오리사의 방벽

기본 공격은 라인하르트의 경우 공격속도 초당 1회에 공격력 75이며, 오리사는 1발당 12 대미지다. 오리사의 기본 공격은 연사속도가 높고 헤드샷이 적용되며 조준선이 거의 벌어지지 않아 정확한 타격이 가능하다.

또한 오리사는 방벽 설치 후에도 공격이 가능하기에 딜링 능력은 오리사가 위라고 하겠다.

◆총평

오리사는 라인하르트를 잇는 중추 탱커로 설계돼 기본에 충실한 라인하르트에 비해 기능성이 강화된 영웅이다.

궁극기만 해도 라인하르트는 적을 직접 제압하는 '대지 분쇄'를 갖추고 있지만 범위 내 팀원의 공격력을 50% 강화시키는 '초강력 증폭기'를 갖추고 있다. 그만큼 다른 활용도를 갖추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추형 탱커의 핵심인 방벽을 원거리로 설치할 수 있고 돌격에 용이하도록 이동 불가 및 강제 이동기 면역과 대미지 감소 스킬이 포함된 아리사는 라인하르트를 주축으로 진형을 짜고 대치하며 상대와 교전을 벌이는 기존 메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슈] 오버워치, 오리사 22일 출격…라인하르트 대체할까

두 영웅 모두 중추형 탱커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효용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꼼짝 마!' 등의 강제 이동기도 있는 만큼 아리사가 적진에 돌격해 진형을 휘젓는 동안 아군 공격수가 적을 처치할 시간을 최대한 버는 식의 돌격 메타가 떠오를 수도 있어 보인다. 새로운 메타가 등장해 라인하르트가 짊어져 온 무거운 방패를 덜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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