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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문체부, 中 사드 보복 피해 게임사에 188억 지원

[이슈] 문체부, 中 사드 보복 피해 게임사에 188억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이하 사드) 설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피해를 입은 게임사 지원에 나선다. 업체별 2억 원에서 7억 원까지의 예산이 지원돼 국내 중소 게임사의 시름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지난 28일 '2017년 콘텐츠산업 주요 정책 간담회'를 서울 광화문에서 열고 2017년 문화콘텐츠 주요 사업 및 지원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문체부는 중소기업청과 협업해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콘텐츠 개발사를 중심으로 지원에 나선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인한 피해 사례는 총 17건으로 ▲방송 5건 ▲애니메이션영화 4건 ▲게임 3건 ▲연예 엔터테인먼트 2건 ▲캐릭터 1건 ▲기타 2건이다.

각 개발사들은 제작중단, 계약파기 및 중단, 투자중단, 행사 취소, 대급지연 및 사업차질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사드 보복 같은 악재까지 겹쳐 고전 중인 국내 게임 산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예산 1160억 원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과 협업해 신작 게임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게임기업을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이 중 게임에는 총 187억8000만 원을 지원한다. 세부 지원사업 내용은 ▲첨단융복합게임콘텐츠 제작지원(66억 원) ▲차세대게임콘텐츠 제작지원(92억 원) ▲기능성게임 제작지원(29억8000만 원)의 세 가지다.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등 신기술을 적용하거나 의료·교육 등 기능성이 뚜렷한 게임 등은 우대받을 수 있으며, 과제당 최소 2억 원에서 7억 원까지의 지원금이 책정된다.

올해 새롭게 책정된 VR 콘텐츠사업 육성 지원금은 ▲VR콘텐츠 프런티어 프로젝트 ▲VR콘텐츠 제작지원 ▲VR콘텐츠 체험존 구축 등의 3개 사업을 중점으로 삼아 지원하며, 사업 예산은 약 100억 원이다.

더불어 문체부는 사드 보복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사업의 피해 실태를 분석해 법률 및 조세 전문가 상담 자문 등을 진행하고 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중국으로 편중된 콘텐츠 수출시장도 동남아시아, 유럽, 남미 등 신규 시장 구축을 위한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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