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쿠 등의 외신은 지난 12일 'GTA 온라인'에서 다른 이용자의 돈을 훔치는 핵이 악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GTA 온라인'은 'GTA5'를 기반으로 한 PC 게임으로 스팀, 오리진과 같은 게임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해당 핵은 다른 이용자들의 돈을 훔칠 수 있는데다, 다른 이용자를 강제로 레벨업 시킬 수도 있다. 이를 통해 핵 사용자들은 다른 이용자에게 수백에서 수천의 인게임 머니를 갈취한 뒤, 갑작스럽게 레벨업시켜 락스타게임즈로부터 핵 사용자로 의심받아 계정 정지 처분을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
'GTA 온라인'에서 핵 악용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이전에는 자신의 데이터를 수정하는 것에서 그쳤다면 이번에는 주변 이용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끼치고 있어 그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해당 핵은 사용이 굉장히 쉽기에 더욱 널리 퍼질 가능성이 높다. 한 모드 메뉴 개발자는 "해당 핵은 모드 메뉴를 설치하듯 간편하게 추가 가능해 빠르게 퍼질 것"이라며 "해당 핵에 대한 조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재 같은 공개 세션 기피 현상이 더욱 길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락스타게임즈는 "해당 핵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수정 작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