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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만날 수 없는 LoL 라칸과 자야는 '견우와 직녀'?

[이슈] 만날 수 없는 LoL 라칸과 자야는 '견우와 직녀'?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처음으로 등장한 영혼의 듀오, 신규 챔피언 라칸과 자야(사진)의 앞길이 막막하다. 하단 듀오로 함께 게임에 임할 경우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주도록 설계됐지만 선택금지(픽밴) 단계에서 라칸과 자야 듀오를 고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19일 신규 챔피언 자야와 라칸 듀오 출시를 포함한 LoL 7.8 패치를 단행했다. 이번에 출시된 자야와 라칸은 LoL 세계관에서 서로 연인 관계로 설정됐으며 라칸이 서포터, 자야는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라이엇은 두 챔피언이 하단 듀오로 플레이할 경우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 한쪽 팀에서 두 챔피언을 모두 고르도록 유도했다. 자야가 스킬을 활용할 때 라칸이 근처에 있을 경우 유리한 효과가 둘 모두에게 발동되고, 둘 중 한 명이 귀환 중이면 다른 챔피언도 같은 시점에 기지로 귀환할 수 있는 '특별 귀환' 시스템도 적용됐다.

하지만 라이엇의 의도와는 달리 랭크 게임에서 자야와 라칸을 동시에 플레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랭크 게임 선택금지 단계에서 둘 중 한 챔피언이 '필밴'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운이 좋아 두 챔피언 모두 금지되지 않더라도 둘 모두를 한 팀에서 고르기는 쉽지 않다. 첫 선택권을 갖는 블루 진영에서 먼저 라칸을 선택하면 퍼플 진영에서 자야를 빼앗아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 서로 사랑하지만 함께 하지 못했던 '견우와 직녀' 이야기처럼 라칸과 자야의 만남도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라이엇 관계자는 "자야와 라칸을 함께 플레이하는 것을 의도했지만 플레이어들이 금지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출시 초기이다 보니 체감 밴율이 높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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