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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엔씨 "리니지M, 청불? 아직 이용등급 결정 안돼"

"('리니지M'의) 출시가 한 달 정도 남아 등급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정되는 대로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발표하겠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 가장 먼저 나온 '리니지M'의 게임 등급과 관련한 질문에 엔씨소프트 심승보 전무의 답이다. 최근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이 거래소를 이유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재심의를 받은 것과 관련한 질문이었지만 엔씨 측은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6일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내달 21일 출시 예정인 모바일 신작 '리니지M'에 대한 세부 콘텐츠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게임으로 군림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과의 경쟁에서도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대한민국 대표 게임 IP '리니지'를 꺼내 들었으니 당연히 최고를 노려야 한다는 것.

엔씨소프트 심승보 전무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를 가지고 모바일게임을 만들었다. 당연히 시장에서 최고의 게임을 만들고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하는게 우리의 목표"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 날 행사에는 엔씨소프트 '리니지M' 김현호 총괄, 이성구 상무, 심승보 전무, 강정수 PD, 김효수 LD가 참여해 '리니지M'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이다.

[이슈] 엔씨 "리니지M, 청불? 아직 이용등급 결정 안돼"

거래소 시스템이 있다면 '레볼루션'의 경우처럼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을 수도 있는데.
심승보=출시가 한 달 남아 등급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결졍되는대로 공식 채널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외부 업체와 협업 등이 계획돼 있는지?
이성구=삼성전자와 이야기 중이다. 덱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리니지M'과 가장 잘어울리는 하드웨어라고 본다. 어떤 방식으로든 덱스와의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제 등으로 인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김효수=이용자들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 막을 생각은 없다.

많은 편법, 매크로 등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 대비책이 있는지?
김효수=자동사냥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봤다. 일반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 측에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이용자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가장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킬 사용 시스템인 아크셀렉터와 자동스킬
스킬 사용 시스템인 아크셀렉터와 자동스킬

'레볼루션'이 성과를 내고 있는 지금 시장에서 '리니지M' 매출 목표와 예상 매출 순위가 궁금하다.
심승보=엔씨소프트가 '리니지'를 가지고 모바일게임을 만들었다. 당연히 시장에서 최고의 게임을 만들고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하는게 우리의 목표다.

출시 시점의 게임 볼륨은?
강정수=2000년대 초반의 콘텐츠 볼륨을 배경으로 보시면 된다.

해외 출시 일정이 궁금하다.
이성구= 대만 감마니아 분도 현장에 와 계신다. 대만 출시를 예정하고 있고 일본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해외 버전은 미뤄두고 국내에 집중하고 있다. 멀지 않은 시점에 론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배터리 소모, 하드웨어 최적화 기준은?
이성구=고사양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갤럭시 S3 정도로 충분하다. 향후 갤럭시 S8 등 신규 모델에 대한 대응은 할 예정이다.

원작의 드래곤 상자 등의 확률형 아이템이 등장하는지?
이성구=가챠가 없지는 않다. 여러 합성과 이중, 삼중 가챠가 없는 것이다. 직관적이고 쉽게 혜택을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BM을 짜고 있다. PC에 있던 드래곤의 보물상자는 도입할 예정이다. BM은 내부에서 여러가지로 조율 중이다.

'리니지레드나이츠'에서 밝혔던 스마트 커버 지원 계획이 있는지?
김현호= 삼성전자와 조율 중으로 빠른 시일 내에 공표하도록 하겠다.

앱 플레이어를 지원하는지?
이성구=특별한 지원이나 방지 계획은 없다.

어떤 캐시 아이템이 나오는지 궁금하다.
이성구=조율 중이다. '리니지'의 BM을 개선하고 있다. 드래곤의 보물상자 인티스의 귀걸이 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기타 소모품 중에서도 가급적 PC의 것을 그대로 도입할 예정이다. 모바일이기 때문에 PC와는 다른 점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향후 공개하도록 하겠다.

경쟁작 '레볼루션'의 경우 앱 마켓 환불 정책과 관련해 넷마블이 직접 환불을 해주고 있다. 엔씨도 직접 환불할 것인지?
김현호='레드나이츠'와 '파이널블레이드'도 직접 환불을 처리하고 있다. '리니지M'도 동일하게 회사에서 환불할 생각이다.

[이슈] 엔씨 "리니지M, 청불? 아직 이용등급 결정 안돼"

개인간 거래를 열어두겠다고 하면 청소년 이용불가 이슈에 걸리게 될 것 같다. 사전예약자 중 청소년 비율과 대책을 알 수 있을지?
이성구=현재는 비율을 알수 없다. 청소년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

게관위의 등급에 대해 회사의 의견이 궁금하다.
이성구= 내부에서 논의를 많이 해야하는 내용이라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어렵다.

오픈 월드 서비스 시 사냥터 부족 등의 현상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성구=자동 사냥하는 이용자에게 PVP를 걸 수 있다. 이를 상정하고 PVP 시스템을 만들었다. 사냥터 부분은 이용자들이 해결해갈 것으로 본다.

'리니지' 매출 하락이 나타났다. 우려했던 시장 잠식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 해결책이 있는지?
이성구='리니지M' 출시 소식과 여러 상황 때문에 매출이 일부 꺾인 부분은 없지 않다. 다만 PC '리니지'와는 버전이 많이 다르기에 PC 버전의 대반격을 이룰 수 있는 업데이트를 하반기 준비 중이다. 향후 다른 자리를 통해 '리니지'의 계획을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모비일 UI와 강화된 PVP 콘텐츠인 복수 시스템이 들어가 있다
모비일 UI와 강화된 PVP 콘텐츠인 복수 시스템이 들어가 있다

모바일만의 새로운 콘텐츠가 업데이트 될지?
김효수=성공과 실패 사례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모바일에는 성공 사례를 우선 적용해 선보일 예정이다. 미션, 복수, 혈맹 콘텐츠 등 모바일에서 필요한 것들은 모바일에서만 선보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PC와 모바일 서비스 방향이 다르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이성구=두 버전 각각의 노선을 짚어 내기는 힘들다. PC 쪽에는 신규 콘텐츠와 새로운 지역을 준비 중이다. 향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전 김택진 대표가 IP와 플랫폼을 구분하지 않는 게임을 강조한 바 있다. '리니지'가 PC와 모바일로 확장된 상태인데 어디까지 확장을 생각하고 있는지?
심승보=IP 확장은 완벽하게 열어두고 있다. 다양한 부분을 사업부에서 고려 중으로 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동을 줄 수 있도록 R&D 등 여러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

PC 버전과 동일하다는게 '리니지M'의 강점인데 PC와의 연동을 고려 중인지?
이성구=현재는 계획이 없다. 향후에는 고려해볼 수 있다. 연동하기 쉬운 버전이기 때문이다.

고가의 아이템 거래가 사행성을 자극하기도 한다는 해석이 있다.
이성구=이용자가 원하는 방향을 추구하는 것을 주요 가치로 삼고 있다. 이에 대한 리스크는 우리가 안고 해결해야는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 이용자 중심으로 게임 시스템을 구성했고 현재의 게임이 이용자가 가장 원하는 방식이라고 보고 있다.

개인거래 가능을 강조하기 위해 이전 공개한 영상 말미에 진명황의 집행검을 개인이 거래하는 장면을 일부러 삽입하기도 했다.
개인거래 가능을 강조하기 위해 이전 공개한 영상 말미에 진명황의 집행검을 개인이 거래하는 장면을 일부러 삽입하기도 했다.

'리니지M'의 매출이 PC버전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
심승보=엔씨는 엔씨 다운, '리니지'다운 게임을 만들었다.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는 것은 이용자의 선택이고 좋은 서비스를 해나가면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현금 거래는 괜찮다고 보는지?
심승보=서비스를 진행하며 한 번도 공식적으로 (현금 거래를)인정한 적이 없다.

거래에 대한 재화와 현금화가 가능한지?
이성구=마지막까지 조율 중으로 향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출시까지 한달여 남았다. 사전 예약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는지?
이성구=현재 추이를 보면 한 달 뒤 500만은 충분히 넘을 것 같다. 500만 정도의 인터널을 가지고 출발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 이용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500만을 넘을 경우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감사를 전하도록 하겠다.

'리니지M'의 올해 글로벌 출시 계획은 없는지?
이성구='레볼루션'도 1년에 걸쳐 글로벌 출시를 준비한 것으로 안다. '리니지M'은 그 보다는 빠르게 하겠다.

[이슈] 엔씨 "리니지M, 청불? 아직 이용등급 결정 안돼"

오픈 필드 콘텐츠가 PC와 비교해 어느 필드와 콘텐츠까지인지가 궁금하다.
김효수=아덴월드를 제외한 구석 지역, 라스타바드 등은 없다. 준비된 콘텐츠가 워낙 많다. 모바일스럽게 더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

캐릭터명 제한이 있는지?
강정수=PC와 동일한 정책을 가져갈 예정이다. 최근 PC에서도 많이 문제되는 바코드 캐릭터명도 사용 불가능하다.

모바일 앱 버프가 아닌 별도의 M톡을 개발한 이유가 궁금하다.
심승보=버프는 정보 전달과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독립 앱이다. M톡은 엔씨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마이닝할 수 있는 툴이며 커뮤니케이션이 크게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다.

진명왕의 집행검이 합성 아이템이 아닌 공성전 보상 아이템으로 변경됐다. 이처럼 획득 방식이 변경된 아이템이 또 있는지?
이성구=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이 아이템 드랍이 비슷하고 제작도 비슷한 것도 있지만 독립적인 제작환경과 재료를 요구하는 것도 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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