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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시각장애 극복하고 게임 즐기는 '열혈' 게이머 사연 '화제'

[이슈] 시각장애 극복하고 게임 즐기는 '열혈' 게이머 사연 '화제'
선천적으로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를 안고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게임을 두루 섭렵하며 취미 활동을 즐기고 있는 열혈 게이머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에 거주하는 토비 오트(27세)가 바로 화제의 주인공. 토비 오트는 유튜브를 통해 17일 공개된 단편 다큐멘터리 '새로운 눈으로 즐기는 게임(Gaming Through New Eyes)'에 직접 출연해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게임을 즐겨왔는지 상세히 설명했다.

영상에 따르면 토비 오트는 10만분의 1 확률로 신생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상호 무안구증(bilateral anophthalmia)을 안고 태어났다. 토비는 쉽게 말해 두 눈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 선천적으로 앞을 볼 수 없었지만 5살 때부터 비디오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다.

시각을 활용할 수 없기에 게임을 즐기는 일이 토비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그는 친구의 도움과 게임 사운드, 대사 등에 의지해 지속적으로 게임에 도전했다.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음악이나 효과음, 보스 출현 음향효과 등은 토비가 시각 없이 게임을 즐기는데 큰 힘이 됐다.

[이슈] 시각장애 극복하고 게임 즐기는 '열혈' 게이머 사연 '화제'

토비는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하는 일은 도전이었지만 즐겁게 계속 도전했다. '파이널 판타지 X'의 경우 무려 8주 동안 계속 도전한 끝에 홀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토비는 대전 격투게임도 즐겨 플레이한다고. '스트리트파이터'나 '철권'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콘솔 격투게임을 홀로, 혹은 친구와 플레이한다. 토비는 때로는 온라인을 통해 다른 이용자와 대결을 펼치기도 한다. 토비는 캐릭터 이동 혹은 기술 사용시 출력되는 음향 효과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의 위치를 파악하고 적절한 기술을 구사한다. 토비는 그밖에도 고전 FPS 게임인 '둠'이나 '듀크 누켐'도 즐긴다.

토비는 다른 시각장애인들에게 게임에 도전해보라고 권했다. 토비는 "게임은 정말 즐겁다. 내 인생의 큰 부분이다. 다른 시각장애인들도 나와 같은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슈] 시각장애 극복하고 게임 즐기는 '열혈' 게이머 사연 '화제'

토비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새로운 눈으로 즐기는 게임'은 TMFF(The Monthly Film Festival) 다큐멘터리 부분 2월의 작품으로 선정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amingthroughnewey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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