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이 출시되는 21일은 많은 이들이 경쟁적으로 게임에 접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니지M' 출시만을 기다려온 '린저씨'들이나 혈맹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서버에서 강한 세력으로 자리매김하려면 게임을 적당히 해서는 힘들 수밖에 없다. 상시 접속하는 수준으로 게임에 열중하지 않으면 초반 경쟁에서 도태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리니지M'이 모바일 게임인 덕분(?)에 장시간 PC 앞에 앉아있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리니지M'을 구동하는 동안 전화 업무나 지인과의 연락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에 아예 별도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리니지M'은 사전 예약 500만 명 돌파 신기록을 세우며 화제가 되고 있지만 특별히 최신형 스마트폰을 요하는 고사양 게임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굳이 삼성 갤럭시 S8이나 LG G6, 애플 아이폰7과 같은 고사양 최신기종이 아니어도 게임 구동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가격 대비 성능비가 좋은 중저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에서는 중국산 중저가 모델들이 가격 대비 성능비가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상황이다. 샤오미의 홍미노트4X는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12만 원선에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면서도 옥타코어 APU와 3GB 램이 기본 내장돼 있어 '리니지M' 구동에 손색이 없다. 또한 4100mAh에 달하는 대형 내장 배터리는 충전 없이 장시간 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샤오미 홍미노트4X 외에도 역시 중국의 화웨이에서 나온 중저가 스마트폰들이 '리니지M'을 위해 혹사(?)시키기 적합한 가격 대비 성능비를 지녔다는 평가다. 'H폰'이나 '비와의폰' 등의 이름으로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되기도 했던 화웨이의 보급형 스마트폰은 10만 원대 중반에서 구입할 수 있는 모델이 여러가지다.
20만 원 미만의 안드로이드 태블릿도 '리니지M' 구동용 기기로 각광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LG전자의 G 패드 시리즈가 유명하다. LG G패드 시리즈 해외 출시 모델을 해외 직구나 구매 대행 사이트 등을 통해 구입할 경우 국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 '가성비' 최고로 꼽히는 기기는 ZTE의 트랙2라고 할 수 있다. 해외 직구 가격 기준 9만 원 선에서 구입 가능한 이 태블릿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두 배 이상 가격이 나가는 태블릿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성능을 자랑해 해외 사이트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을 정도다. 일부 국내 이용자들은 2대 이상 구입하며 트랙2에 대한 애착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 iOS를 선호하는 이용자라면 애플의 아이폰 구형 모델인 아이폰SE나 아이패드 미니2 중에서 선택하면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을 누릴 수 있다. 아이폰SE는 얼마 전 해외 사이트에서 국내 반입 면세 범위 내인 199달러에 물건이 풀려 많은 국내 이용자들이 이를 구입한 바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