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미국 법원에서 자사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유사 게임 개발사를 상대로 저작군 침해 소송을 제기한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매체 도트e스포츠(www.dotesports.com)는 라이엇이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 중앙지방법원을 통해 '모바일레전드'의 개발사 문툰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모바일레전드: 5V5 MOBA', '모바일레전드: 뱅뱅', '매직 러시: 히어로즈' 등 문툰의 모바일 게임 3종이 이번 소송 대상에 포함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문툰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개발사다.


도트e스포츠는 문툰의 게임들은 '리그오브레전드'를 작게 카피한 것과 다름 없기에 라이엇의 법적 대응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지 않다고 전했다. 도트e스포츠는 두 게임의 로고와 스크린샷, 캐릭터 스킬 구성 등 유사점을 열거하며 두 게임의 유사성을 강조했다. '모바일레전드'가 LoL 표절 게임이라는 것.

'모바일레전드'는 국내에서도 서비스 중인 게임으로 출시 직후부터 LoL과 유사하다는 이용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라이엇이 모바일게임을 출시한 것으로 오인할 정도로 게임의 배경과 캐릭터 진행 방식 등이 LoL과 유사하다.

라이엇은 LoL 유사 게임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LoL의 인기가 오를수록 짝퉁 게임들이 다수 출시돼 피해를 입고 있는 것. 문툰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라이엇이 승소할 경우 다른 유사 게임 개발사를 상대로 추가 소송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라이엇코리아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소송을 진행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