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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오버워치 리그, MLB와 로고 상표권 분쟁 가능성

[이슈] 오버워치 리그, MLB와 로고 상표권 분쟁 가능성
블리자드의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의 글로벌 e스포츠 정규 대회인 '오버워치 리그'의 로고가 변경될 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리그 로고의 유사성으로 인해 미국 MLB 사무국이 블리자드를 상대로 법적 대응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무법인 모리슨 리 법률사무소는 'MLB 사무국이 오버워치 리그 로고에 대해 불쾌해하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17일 게재했다. 법률사무소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지난 4월 미국 특허 상표국에 '오버워치 리그' 로고 상표권 등록 이의 제기 기간 연장 신청을했고 특허 상표국이 이를 받아들여 '오버워치 리그' 상표권 등록이 늦어지고 있다.

블리자드가 3월28일 특허 상표국에 '오버워치 리그' 로고 상표권 등록 신청을 했고, 30일 동안 이의 제기가 없을 경우 상표권 등록 절차가 진행될 수 있었지만 MLB 사무국에서 이 기간이 만료되기 하루 전에 이의 제기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한 것. 이로 인해 MLB 사무국은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를 할 90일간의 시간을 벌었고, 7월26까지 이의 제기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MLB 사무국은 두 로고가 모두 직사각형 형태를 취하고 있고 두 가지 색상으로 구현됐으며, 두 영역을 선수(캐릭터)가 나누고 있는데다 하단에 리그 명칭이 자리하는 등 유사성이 적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 사무국이 '오버워치 리그' 상표권 등록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하고 미국 특허 상표국이 이를 받아들이면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리그' 로고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경우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리그'를 시작하기도 전에 로고를 수정해야 하는 망신을 당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해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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