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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에이앤게임즈 "'아스트로네스트2' SF 장르 명작될 것"

에이엔게임즈 김환기 대표
에이엔게임즈 김환기 대표
에이앤게임즈(대표 김환기)는 7일 글로벌게임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스트로네스트: 더 페더레이션'(가칭, 이하 아스트로네스트2)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에이앤게임즈는 2000년 '아스트로네스트'를 론칭한 후 2014년 '아스트로네스트: 더비기닝'을 모바일 플랫폼에 내놓는 등 다양한 플랫폼의 SF 게임을 개발해온 회사다.

'아스트로네스트2'는 에이앤게임즈가 1999년부터 만들어온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이번 타이틀은 리얼타임 SF 전략 모바일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이용자는 자신의 행성 국가를 건설, 연구해 발전해 나가며, 실시간 온라인 우주맵에서 주변 행성을 약탈하거나 자원 경쟁을 하게 된다.

[이슈] 에이앤게임즈 "'아스트로네스트2' SF 장르 명작될 것"

이 과정에서 풀 3D 함대 전투를 통해 자신이 정한 함대 구성 및 포메이션으로 적 함대와 전투를 진행할 수도 있고, 이용자는 전투 중 함대 지휘관 전투 스킬로 전투에 관여할 수도 있다.

게임의 메인 콘텐츠는 각 행성 국가의 이용자들이 모여 하나의 국가 연합을 구성하는 연맹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은 행성을 그룹으로 묶어 거대 요새 '아스트로네스트'를 건설하고 대규모 함대전을 진행하며 은하계의 패권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개발 중인 함대전 모습
개발 중인 함대전 모습

김환기 대표는 "14년 만에 다시 '아스트로네스트'의 속편을 개발한 이유는 처음 미국 시장에 '아스트로네스트'를 선보였을 당시엔 이 게임이 세계 최초의 SF 웹 전략 게임이었다"며 "1999년 닷컴열풍에 따라 새로운 광고 모델을 갖추고 미국에 진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당시 '아스트로네스트'는 론칭 2개월 후 하루에 140만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닷컴 버블이 꺼지기 시작하며 광고 수익이 크게 낮아져 게임 유지가 힘들어지게 됐다.

김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엄청난 반응과 퍼블리셔들의 러브콜이 있어 14년 후 속편을 탄생시킬 수 있도록 버티는 원동력이 됐다"며 "'아스트로네스트2'를 SF 전략 게임하면 떠오르는 작품으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슈] 에이앤게임즈 "'아스트로네스트2' SF 장르 명작될 것"

에이앤게임즈는 지난 14년간의 서비스 노하우와 경험을 가장 큰 장점으로 삼고 있다. 첫 작품을 개발하기 시작한 1999년부터 제작 총괄을 맡았던 권순용 이사와 프로그래밍을 담당했던 구본석 이사 등 당시의 핵심 멤버가 그대로 남아 있어 노하우도 그대로 이어져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게임 완성도를 위해 배경 시나리오와 세계관 제작을 담당해줄 유명 작가도 초빙했다. 에이미 카프만(Amie Kaufman)과 제이 크리스토프(Jay Kristoff)와 계약을 맺고 배경 스토리와 이야기 흐름, 무기 체계와 세계관, 영웅에 대한 설정 등 게임 전반에 대한 설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제이 크리스토프 작가(왼쪽)과 에이미 카프만 작가(가운데)
제이 크리스토프 작가(왼쪽)과 에이미 카프만 작가(가운데)

카프만과 크리스토프는 지난 2015년 'IILUMINAE' 1편을 발간하고 지난해 'Gemina: Illuminae file 2'로 뉴욕타임즈 SF 소설 분야 3위를 기록한 작가다. 2075년을 배경으로 역병이 발생한 행성을 탈출하는 해커 커플의 이야기를 이메일, 지도, 의료 기록, 인터뷰 자료 등의 해킹 문건으로 독자에게 전달하는 독특한 방식의 이 소설은 브래드 피트의 영화제작사인 플랜B 엔터테인먼트와 판권을 계약하고 워너브라더스와 영화 제작 준비 작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여기에 작가가 자발적으로 게임의 모든 텍스트를 검수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자신들의 이름이 걸린 것이라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혀, 이용자들은 한층 완성도 높은 텍스트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게임 내 등장하는 영웅을 중심으로 한 웹 연재 콘텐츠 20편도 제작된다. 회사 측은 이 콘텐츠를 게임 론칭전에 배포해 시너지를 낼 게획이다.

카프만과 크리스토프는 "에이앤게임즈가 그냥 작가를 찾는게 아니라 작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커리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며 "자신을 게이머라 생각하고 있고 이 분야에서 일한 적이 없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미 만들어진 스토리의 판권 계약이 아닌 같이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결정하게 됐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개발 중인 인 게임 지도
개발 중인 인 게임 지도

인사말을 위해 단상에 오른 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은 "국내 게임 시장이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고 다양성이 적다는 내적인 문제가 있는데, 세계적인 시나리오 작가와 게임의 콜라보는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데 좋을 사례가 될 것"이라며 "게임인의 한 사람으로써 '아스트로네스트2'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꼭 성공하기를 응원하고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로네스트2'는 IP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5월 4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개발 프로젝트로, 올해 하반기 소프트 론칭을 목표로 한창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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