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이슈] 오심까지 재현한 스포츠 게임 국제 대회 '화제'

피파 인터랙티브 월드컵 PS 디비전 결승에서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인해 승부가 뒤집어졌다(사진 출처=피파닷컴).
피파 인터랙티브 월드컵 PS 디비전 결승에서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인해 승부가 뒤집어졌다(사진 출처=피파닷컴).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중요한 대회 중요한 순간에 터져나온 심판의 오심으로 인해 떠들썩했던 일들을 기억할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축구 스타 마라도나가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 과정에서 손을 사용했으나 심판이 반칙을 선언하지 않고 골을 인정했던 오심은 '신의 손' 사건으로 많은 축구팬들에게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스포츠 게임 e스포츠 대회에서도 실제 스포츠에서와 같은 오심이 나와 국제 대회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피파 인터랙티브 월드컵' 플레이스테이션 디비전 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오프사이드 판정의 도움을 받은 독일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

오프사이드 오심 덕에 4만 달러의 상금을 손에 넣은 독일의 카이 월린(사진 출처=피파닷컴).
오프사이드 오심 덕에 4만 달러의 상금을 손에 넣은 독일의 카이 월린(사진 출처=피파닷컴).

논란의 중심이 된 해당 오프사이드 판정은 두 명의 독일 선수간의 대결에서 나왔다. '디토' 카이 월린과 '티목스' 티모 시엡이 홈 앤 어웨이 방식의 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 0대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티모가 절묘한 스루 패스에 이은 대각선 슛을 상대 골대 안에 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리플레이 영상을 통해 해당 장면을 살펴보면 패스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티모의 공격수와 상대 수비수가 동일선상에 놓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AI를 통해 작동되는 심판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려 티모의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골을 확신하고 자리에서 일어서며 세리머니를 펼치려던 티모는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실망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오프사이드 오심에 결승골을 빼앗긴 독일의 티모 시엡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사진 출처=피파닷컴).
오프사이드 오심에 결승골을 빼앗긴 독일의 티모 시엡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사진 출처=피파닷컴).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카이 월린이 역공에 나서 상대 골대 주변 지역에서 침착한 패스를 연결한 끝에 골든골을 넣고 플레이스테이션 디비전 우승과 함께 그랜드 파이널 결승에 올라 오심 덕을 톡톡히 봤다.

한편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진영 우승자가 맞붙은 이 대회 최종 결승전에서는 엑스박스 디비전 우승자 잉글랜드의 스펜서 일링(Spencer Ealing)이 오심 덕에 결승에 오른 카이 월린을 꺾고 우승컵과 함께 상금 20만 달러를 획득했다. 준우승에 머문 카이 월린에게는 상금 4만 달러가 주여졌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