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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게임 광고까지 하는 '배틀그라운드' 핵 판매자

[이슈] 인게임 광고까지 하는 '배틀그라운드' 핵 판매자
블루홀 자회사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가 스팀 얼리억세스 판매량 2100만 장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각종 불법 프로그램 또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부 핵 판매자들은 게임 안에서 자신들의 불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서 선량한 이용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게임 전문 매체 코타쿠닷컴(www.kotaku.com)은 '배틀그라운드' 불법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게임 안에서 그들이 만든 핵을 광고하고 있다고 27일(미국 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핵 제작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들에게 자신들의 상품을 어필하고 있다.

핵 제작자들의 기본 홍보 방법은 이용자 아이디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연락 가능한 SNS나 메신저 ID나 핵 프로그램 판매 사이트 주소를 이용자명으로 입력하면 킬을 올릴 때마다 같은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들에게 간접 광고가 가능하다. 또한 핵 프로그램을 사용해 레이팅을 올려 리더보드 최상단에 오를 경우 해당 서버 이용자들 모두를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다.

핵 프로그램의 성능을 직접 눈으로 보여주는 핵 판매자도 있다. 코타쿠닷컴은 자동차로 이동 중인 상대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스피드 핵 판매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사례로 제시했는데, 해당 판매자는 게임 화면에 중국어로 핵 구입을 권유하는 메시지를 노출하며 적극적인 일대일 판촉에 나선 모습이다.

펍지주식회사는 지속적으로 불법 외부 프로그램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배틀그라운드'가 워낙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어서 핵 제작자와 판매자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100% 핵을 막는 일은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자신들이 경험했던 핵 판매자 광고에 대해 토로하고 나섰다. 한 이용자는 "개인 메시지를 통해 핵 구매 의사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답신을 보낸다"며 "그들이 내게 구매 의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영어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동안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이용자들도 "핵을 사용하는 것은 겁쟁이나 하는 짓"이라며 핵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남겼으나 "핵을 쓴다고 해서 계정 영구 정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론도 있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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