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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포트리스3 블루, 30년의 세월로 검증된 턴제 대전의 매력

(제공=블로믹스).
(제공=블로믹스).
짜릿한 손맛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등장했다. 30년 전 PC방을 호령했던 국민게임 '포트리스'의 최신작인 '포트리스3 블루'다. 게임의 핵심인 각도 조절과 사격의 손맛에 현대적인 수집 요소를 더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 5월28일 정식 출시된 '포트리스3 블루'는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1위, 애플 앱스토어 인기 2위에 오르며 첫 출발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시리즈 30주년을 맞은 '포트리스'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신작으로, 원작의 핵심 규칙을 유지하면서 수집·성장 요소와 3가지 게임 모드를 더해 즐길거리를 확장했다.
게임 플레이는 2가지 포탄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상대를 쓰러뜨리는 단순한 규칙만 기억하면 즐길 수 있다.
게임 플레이는 2가지 포탄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상대를 쓰러뜨리는 단순한 규칙만 기억하면 즐길 수 있다.
'포트리스' 시리즈가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는 단순하다. 탱크를 골라 각도와 파워를 계산해 포탄을 명중시키는 그 과정, 강한 바람을 역이용해 높이 쏘아 올린 포탄이 적중하는 순간의 쾌감이다. '포트리스3 블루'는 이 핵심을 스마트폰 환경에 옮겨오면서도 잃지 않았다. 사운드 이펙트나 탱크 묘사 등 디테일이 살아있고, 사격 순서를 기다리며 지형을 파악하고 각도를 조정하는 행동을 터치와 스와이프로 자연스럽게 수행할 수 있다.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한 판은 최소 8분에서 최대 15분 안팎으로 마무리된다. 일반 턴이 끝나면 한 번에 여러 발을 쏘는 서든데스 룰이 적용되고, 턴 수 제한으로 경기가 지나치게 늘어지지 않도록 설계됐다. 서울 지하철로 비유하면 약 8개 역을 지나칠 정도의 시간이라, 출퇴근 길에 부담 없이 즐기기에 알맞다.

코믹한 대기, 발사 연출과 박진감 넘치는 폭발 묘사로 보는 재미가 살아있다.
코믹한 대기, 발사 연출과 박진감 넘치는 폭발 묘사로 보는 재미가 살아있다.
조작 자체는 과거 '포트리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각도를 조정하고 샷의 강약을 결정하는 단순한 구조다. 실시간 조작의 부담도, 복잡한 육성 시스템도 없어 게임 자체의 액션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의 가장 큰 강점이다.
빠른 진행을 원한다면 원작에 가장 가까운 모드인 '2블루4K'를, 시스템을 익히며 '샷빨'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턴 제한이 넉넉한 '3블루' 모드를 고르면 된다. 두 모드의 차이는 탄착지점 안내와 턴 제한시간, 최대 턴 제한 등이다. 따라서 여유로운 '3블루' 모드로 조작을 익히고, 자신감이 붙었을 때 '2블루4K' 모드를 선택하길 추천한다.

취향에 따라 3가지 모드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취향에 따라 3가지 모드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리얼'은 턴 대신 행동력(AP) 기반으로 진행되는 일종의 실시간 모드로, 자동 진행을 지원한다. 공격 대상을 지정해 알아서 공격하는 규칙을 선택해 탱크 세팅을 시험해 볼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본 모드를 즐기면서 육성한 탱크를 시험하거나, 보상을 얻으려면 이 모드를 이용하면 된다.

게임을 즐기며 얻은 재화는 상점에서 필요한 아이템 조각을 구매하거나, 무작위 꾸미기 요소로 바꿀 수 있다. 단순히 대전의 재미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수집을 통해 게임을 플레이할 이유를 주기 위한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대전 게임의 재미 자체를 추구하는 것도 '포트리스3 블루'를 즐기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개인 결과 화면.
개인 결과 화면.
플레이 보상은 캐릭터 구매, 아이템 세팅 등에 쓸 수 있다.
플레이 보상은 캐릭터 구매, 아이템 세팅 등에 쓸 수 있다.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다. 초반 조작을 안내하는 튜토리얼이 없고, 기본적인 조작은 텍스트 설명을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길 때는 가상 패드가 화면 하단에 위치해 입력이 간헐적으로 씹히는 문제가 거슬렸다. 사격 순서를 결정하는 딜레이 시스템도 숙련자와 초보자를 가르는 요소로 볼 수는 있지만, 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없어 사격 대상과 회복 타이밍을 가늠하기가 어렵다. 각 탱크와 샷의 특성을 미리 익힐 수 있는 연습 모드도 추가된다면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포트리스3 블루'는 조작 스트레스 없이 팀 기반 대전을 즐길 수 있다.
'포트리스3 블루'는 조작 스트레스 없이 팀 기반 대전을 즐길 수 있다.
출시 이후 직접 즐겨본 '포트리스3 블루'는 과거의 향수에만 기대지 않는다. 단순한 조작 안에 깊이가 있고, 턴제 방식 덕분에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실시간 대전의 피로감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전 게임을 찾는 이용자라면 스마트폰과 PC를 오가며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포트리스3 블루'를 플레이해 보길 추천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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