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상무부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앤트로픽에 관련 통제 지침을 발령하고, 미국 내외를 불문하고 모든 외국 국적자의 페이블 5·미토스 5 접근을 즉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관련 지침에 대상에는 외국 국적을 가진 내부 진원도 포함됐다. 사실상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만을 제공하라는 명령으로 볼 수 있으며, AI 패권을 지키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페이블5와 미토스5는 지난 10일 출시된 앤트로픽의 최신 최고 성능(프론티어) 모델로, 출시 당시 다수의 업계 벤치마크에서 최첨단 성능을 기록한 모델이다. 미토스 5는 특정 보안 영역에 특화된 전문가용 모델로, 미국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 참여 파트너 등 소규모 사이버 방어 전문가 집단에 우선 제공된다. 앤트로픽은 향후 이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넓혀나갈 방침이다. 페이블5는 미토스5에 안전장치를 적용한 일반 공개한 버전이다.
미 정부는 서한에서 구체적인 안보 우려 내용을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앤트로픽에 따르면, 정부는 페이블5의 안전장치를 우회하는 이른바 '탈옥(jailbreak)' 기법이 발견됐다는 판단 아래 이 같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정부 지침에 따르면서도 "이번 조치가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한다. 정부에 공개된 탈옥 기법은 비교적 단순한 수준으로, 이미 공개된 다른 모델들도 동일하게 수행 가능한 것"이라며 "이런 기준이 업계 전반에 적용된다면 모든 프론티어 모델의 신규 출시가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