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6 오버워치 데이' 2일차의 '성우 팬미팅' 순서에는 '오버워치'를 대표하는 인기 영웅의 목소리를 연기한 '디바/송하나' 역의 김현지 성우와 '주노' 역의 윤은서 성우, '우양' 역의 정의진 성우가 무대에 올랐다. 이날 현장은 성우들을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무대에 오른 성우들은 각 영웅을 처음 만났던 순간과 캐릭터 해석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이어 만약 하루 휴가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는 "나노 콜라를 내려놓고 시원하게 바닷가에서 맥주 한잔을 즐기고 싶다"라고 답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화성에서 온 지원 영웅 '주노'를 맡은 윤은서 성우는 캐릭터 특유의 엉뚱하면서도 무해한 매력을 강조했다. 윤은서 성우는 "어린아이에게서 볼 수 있는 편견 없는 순수함에 집중했다"며 "대사의 뉘앙스가 자칫 비꼬는 것처럼 들리지 않도록 악의 없는 순수한 호기심을 표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 팬들을 위해 '주노'의 대표 대사를 부산 사투리 버전으로 시연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출시 1주년을 맞이한 '우양' 역의 정의진 성우는 "초기 코드네임(아쿠아) 시절 사주에 물이 부족해 운명적인 끌림을 느꼈다"며 캐릭터와의 깊은 인연을 소개했다. 특히 작중 누나인 '안란'과의 관계에 대해 "실제 남매 사이에서 느껴지는 서운함, 존경심, 열등감, 그리고 그 밑바탕에 있는 가족애를 복합적으로 표현하려 했다"며 "실제 성격과의 싱크로율은 99%에 달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웅 간의 관계성을 조명한 토크 코너에서도 성우들의 재치 있는 입담이 빛을 발했다. 인게임 상호작용 대사인 '우양'의 '디바' 게임 강습 요청에 대해 정의진 성우는 "'우양'보다 '디바'의 실력이나 화가 먼저 늘 것 같다"라고 말했고, 김현지 성우 역시 고개를 젓는 현실적인 반응을 보여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주노와 우양의 풋풋한 또래 케미와 '게임 내 승부욕 최강 영웅', '노래방 마이크 독점 영웅' 등 다양한 가상 시나리오 토크가 이어졌으며, 특히 노래방 토크 중 윤은서 성우가 "주노는 아직 지구 노래 가사를 외운 게 없다"라고 이야기하며 팬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라이브 보이스 미션에서는 게임 속 명대사와 일상 공감 보이스를 직접 들려주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성우들은 긴급 출동 상황부터 화성의 가족을 그리워하는 '주노'의 감성 연기, 위험에 처한 누나를 걱정하는 '우양'의 다급한 목소리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한 팬들을 위한 '5연패 극복 메시지', '월요일 모닝콜', '연승 팀원 사기 충전', '면접 5분 전 응원' 등 일상 밀착형 보이스 메시지를 각 영웅의 개성에 맞춰 생생하게 연기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모든 순서를 마친 후 김현지 성우는 "디바의 고향인 부산에서 여러분을 뵐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 앞으로도 '디바'와 '오버워치'를 많이 사랑해 달라"라고 전했다. 윤은서 성우는 "'주노'에게 오버워치 동료들이 있듯 제게도 영웅 같은 팬분들이 있어 든든했다. 게임 속 빠른 대전에서 만나자"며 유저 친화적인 인사를 남겼고, 정의진 성우는 "'우양' 출시 1주년을 함께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성장해 나갈 '우양'의 행보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는 이야기와 함께 팬미팅을 마무리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