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열린 '2026 오버워치 파티' 2일차 무대 행사에는 월터 콩(Walter Kong) 오버워치 프랜차이즈 총괄 부사장, 벤 벨(Ben Bell) 총괄 프로듀서, 아론 켈러(Aaron Keller) 게임 디렉터가 참석해 '한국 시장과 e스포츠'를 주제로 한국 이용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벨 프로듀서는 "한국 시장이 중요한 궁극적인 이유는 바로 이용자 여러분 덕분"이라며 "글로벌 전 지역의 팬들과 더 가까워지는 것이 우리의 목표인 만큼, 넥슨과의 파트너십은 한국 이용자의 목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핵심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이용자의 의견이 실제 게임 시스템에 반영된 사례로는 '자유 경쟁전(Open Queue)'이 언급됐다. 켈러 디렉터는 "2016년 론칭 당시부터 한국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왔는데, 자유 경쟁전 도입 역시 한국 이용자들의 강력한 요청이 결정적 계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경쟁 게임과 e스포츠의 글로벌 문화 중심지다. '디바(D.Va)' 같은 프로게이머 영웅을 한국 출신으로 설정하고 한국 로케이션을 선보인 것도 게임 문화와 진정성 있게 연결되고자 한 시도"라고 덧붙였다.
e스포츠에서 한국이 쌓아온 유산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벨 프로듀서는 "한국의 뛰어난 선수와 팀, 코치, 팬들은 e스포츠를 한 단계 도약시켰고 매번 새로운 메타와 조합을 창조해 전 세계에 보여줬다"며 "개발팀은 최상위권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을 면밀히 분석해 시스템을 가다듬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넥슨과의 협력을 통해 e스포츠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스포츠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시장과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는 오버워치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개발 비화로 이어졌다. 콩 부사장은 2022년 라이브 서비스 전환 당시를 회상하며 "2022년 10월 라이브 서비스 시대를 시작하던 당시, 고품질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다"며 "용기를 내 첫발을 뗐기에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켈러 디렉터는 개발 초기인 2014년을 떠올리며 "초기 프로젝트 취소로 침체됐던 2014년, 단 4명의 영웅으로 아누비스 신전 맵에서 진행한 첫 전투 테스트를 통해 멈출 수 없는 재미를 느끼며 '특별한 게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라고 회상했다.
10년의 여정을 돌아본 개발진의 시선은 다시 한국의 미래로 향했다. 차기 한국 배경 맵에 대한 질문에 켈러 디렉터는 "'오버워치'는 이용자들에게 글로벌 여정을 선사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며 "당장 신규 한국 맵 출시를 확답할 수는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서울이나 제주도 같은 매력적인 장소는 환상적인 후보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자를 꿈꾸는 한국 학생과 지망생들에게도 조언했다. 콩 부사장은 "좋아하는 게임의 규칙과 설계를 깊이 분석하고 업계인들과 부끄러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화하라"라고 당부했다. 벨 프로듀서는 "미래는 정해진 것이 아니니 친구들과 함께 창작을 바로 시작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조언했으며, 켈러 디렉터는 "게임 개발은 고도의 전문 기술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오랜 훈련과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실력을 갈고닦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찾은 한국 이용자들의 열정은 개발진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와 사인보드, 팬아트 등을 직접 접한 개발진은 한국 이용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켈러 디렉터는 "한국 방문은 처음인데, 무엇보다 이용자분들의 친근함과 게임에 대한 뜨거운 사랑에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현장에서 보내주신 열정과 에너지는 매우 전염성이 강하다. 본사로 돌아가 한국 팬들이 보내주신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게임을 가능한 한 최고로 발전시키겠다"라고 약속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