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미국 현지 시간 기준)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블리즈컨 2026' 개막식의 무대에 오른 패리스 사장은 "'블리즈컨'과 블리자드는 매우 개인적인 의미를 지닌다"며 "어린 시절부터 비디오게임이 제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블리자드가 창의성의 보루이자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패리스 사장은 블리자드가 현재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주말은 다채로운 콘텐츠로 가득하지만 현재 블리자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이 너무 많아 모두 담을 수 없을 정도"라며 "그 점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블리자드의 게임과 세계관을 앞으로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이겠다는 방향성도 제시됐다. 패리스 사장은 "수십 년 동안 게임을 통해 세계관을 만들어왔지만 그 안의 이야기는 하나의 매체에만 속하지 않는다"며 "아직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이제는 그 이야기를 게임을 넘어 새로운 스크린에서 더 큰 방식으로 선보일 때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단순히 블리자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라며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넷플릭스와 함께하는 '디아블로'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 개발 소식이 공개됐다. 패리스 사장은 "성역의 어둠을 사랑하는 '디아블로' 이용자로서 이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는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디아블로'는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디아블로'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다른 블리자드 세계관의 미디어 확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패리스 사장은 "'오버워치'를 비롯한 다른 유니버스에서도 좋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 더 많은 내용을 공개하고 싶지만 가능한 시점이 되면 더 많은 세부 내용을 공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신규 영웅 소식도 직접 전했다. 신규 영웅 '잘타아스'는 이달 말 게임에 합류하며, 월요일부터 공개 테스트 서버(PTR)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블리즈컨 현장을 찾은 이용자들은 블리자드 아케이드에서 주말 동안 신규 영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패리스 사장은 "이 게임을 믿고 횃불을 이어가며, 이 게임이 자신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때로는 매우 큰 목소리로 알려준 이용자들에게 감사한다"라며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신규 영웅이 등장할 수도 있으니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연설을 마치며 '블리즈컨'을 통해 게임 커뮤니티가 가진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한 패리스 사장은 "'블리즈컨'이 사람들이 즐거움을 누리고 오래 이어질 인연을 이 커뮤니티를 집처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만남을 통해 커뮤니티가 왜 중요한지, 예술성과 창의성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가 함께 게임을 만들고 즐기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세상에 다시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애너하임(미국)=김형근 기자(noarose@dailygame.co.kr)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