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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 '디아블로5' 개발진 "100년 뒤 무너진 성역, 새로운 여정 시작된다"

'디아블로5'의 개발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한 환경 속 강화된 액션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디아블로5'의 개발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한 환경 속 강화된 액션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블리즈컨 2026'에서 깜짝 공개된 '디아블로5'가 전작에서 100년이 지난 성역을 배경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용자는 무너진 성역을 이동하는 캐러밴을 중심으로 생존자를 만나고 동료를 영입하며 세계의 균형을 되찾는 여정을 진행하게 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3일(미국 서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블리즈컨 2026' 현장에서 '디아블로5' 개발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매트 지터맨 총괄 프로듀서와 존 뮬러 선임 아트 디렉터가 참석해 세계관과 주요 시스템, 향후 개발 방향을 설명했다.
게임의 시작점에 대해 뮬러 아트 디렉터는 "'디아블로5'는 메피스토가 패배하고 100년이 지난 시점이고 게임에 접속한 순간 7년의 '잃어버린 시간'이 추가된다"며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자연스럽게 무엇이 바뀌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터맨 프로듀서는 "'디아블로5'는 디아블로가 이미 승리해 힘의 균형이 극심하게 깨진 상태에서 시작하며, 이용자는 세계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 선택을 내리는 스토리의 진정한 주인공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역에는 안전한 마을이나 주민도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뮬러 아트 디렉터는 "성역 전체가 위험하기 때문에 이용자를 맞이하는 안전한 마을이나 주민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생존자들은 각각 비극적이고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갖고 있으며, '디아블로4'의 릴리트처럼 깊이 있고 상징적인 캐릭터들을 다수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생존자들을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이동 기지인 캐러밴을 중심으로 성역을 탐험하게 되며, 캐러밴을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현장에 나가 안전 기지를 구축해야 한다. 뮬러 아트 디렉터는 "캐러밴은 단순히 동료를 모으는 시스템을 넘어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영입되는 인물들은 각각 독립된 소형 캠페인 수준의 깊은 개인 서사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공개된 '역병 기사'는 질병과 역병을 활용하는 신규 클래스로 지터맨 프로듀서는 "질병과 역병, 전염병을 주무기로 삼지만 세상의 어둠과 역병을 스스로 흡수하고 이용해 악마를 단죄하는 고결한 목적을 보유한 역설적인 영웅"이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클래스 메커니즘과 직업 정보는 2027년부터 커뮤니티 피드백을 수렴하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템 시스템에는 '디아블로2'의 요소가 반영된다. 지터맨 프로듀서는 "전작에서 이용자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디아블로2'의 영감을 적극적으로 가져왔다"며 "핵심 개발 개념인 '점진적 복잡성'을 통해 캠페인 중심 이용자는 부담 없이 직관적으로 게임을 즐기고, 엔드게임을 원하는 이용자는 극한의 파밍과 세팅으로 복잡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룬어와 세트 아이템 등 전작에서 사랑받은 요소를 가져오는 동시에 이용자의 플레이 방식에 따라 시스템의 복잡성을 다르게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탐험에서는 절차적 세계 생성과 지속적인 발견 시스템을 적용해 캐러밴을 이동시켜 안개에 가려진 지역을 개척하고 새로운 요소를 발견하는 방식이다. 전투는 '디아블로3'과 '디아블로4'에서 발전시킨 액션성을 기반으로 강화한다. 지터맨 프로듀서는 "'디아블로3'와 '디아블로4'에서 발전시킨 빠르고 직관적이며 강렬한 ARPG 액션의 손맛이 한층 더 진화될 것"이라며 "'압도적인 연출'을 더해 스피디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함께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넘버링 후속작으로서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는 것도 주요 개발 방향이다. 지터맨 프로듀서는 "'디아블로'처럼 사랑받는 IP의 대형 후속작을 만드는 무게감과 책임감은 매우 큰 편"이라며 "단순 확장팩이 아닌 후속작으로 개발을 확정한 뒤 이용자들이 시리즈에서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작의 장점을 오마주하고 계승해 모든 디아블로 팬의 마음을 울리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아블로5' 공개 이후에도 '디아블로4'의 서비스는 이어진다. 지터맨 프로듀서는 "'디아블로4'는 '지옥의 시즌 레거시' 발표와 아마존 클래스 추가 등 기존 라이브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디아블로5'는 단순한 확장팩이나 연속선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 시작하는 정식 후속작"이라고 밝혔다.

'디아블로5'의 라이브 서비스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터맨 프로듀서는 "'디아블로4'의 시즌제나 신규 캐릭터 육성 등 주기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바를 잘 파악하고 있다"라며 향후 소통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애너하임(미국)=김형근 기자(noarose@dailygame.co.kr)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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