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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게임시장, UPI 확산에 인앱결제 확대…현금성 게임은 규제 강화

인도 게임시장이 디지털 결제 확산 및 머니게임 규제의 영향을 받으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출처=AI 제작).
인도 게임시장이 디지털 결제 확산 및 머니게임 규제의 영향을 받으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출처=AI 제작).
인도 게임 시장에서 디지털 결제 인프라 확산과 함께 인앱결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비즈니스센터가 최근 발간한 '인도 디지털 결제시장 동향'에 따르면 인도는 약 5억 9100만 명의 게임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는 약 112억 건에 달한다. 이러한 빠른 시장 성장에는 저가 스마트폰과 저렴한 데이터 요금이 맞물리면서 모바일 중심의 게임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게임 이용 환경의 기반에는 통합결제인터페이스(UPI)의 확산이 자리하고 있다. UPI는 인도 국가결제공사(NPCI)가 운영하는 결제 인프라로 은행 계좌를 기반으로 QR코드와 가상결제주소(VPA) 등을 이용해 빠른 결제를 지원한다.

특히 UPI가 일상적인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소액·고빈도 결제가 가능해진 점이 게임의 수익모델과 맞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2026 회계연도 말 기준 UPI에 연결된 은행은 703곳이며 2026년 7월에는 741곳으로 늘었다. 같은 회계연도 기준 전체 디지털 결제 거래에서 UPI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4%에 달했다.

게임 시장에서도 이러한 결제 환경을 활용한 소액결제가 확대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무료 다운로드 후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하는 부분유료화(Free-to-Play, F2P) 모델이 일반적이며 캐릭터와 스킨, 배틀패스, 게임 아이템, 시즌 콘텐츠 등 비교적 가격이 낮은 디지털 상품을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형태가 확산되고 있다.
다만 보고서는 2025년 인도 비디오게임의 인앱결제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과 관련해 "현금성 온라인 게임이 온라인 머니게임 관련 규제 강화로 크게 위축돼 일반 비디오게임의 인앱결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은 인도 정부가 온라인 머니게임을 둘러싼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5년 제정된 '온라인 게임의 촉진 및 규제법(Promotion and Regulation of Online Gaming Act)'은 온라인 머니게임을 금지하고 관련 광고와 홍보, 금융 거래 처리도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2026년 5월 1일부터 시행된 관련 규칙인 '온라인 게임의 촉진 및 규제 규칙 2026'은 관리 체계와 이용자 보호, 민원 처리 등의 규제 체계을 마련하는 한편 온라인 머니게임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결국 인도 게임 시장에서 인앱결제의 확대는 결제 환경 변화와 함께 머니게임 시장의 위축이라는 규제 변화가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볼 수 있다. 다만 결제가 편리해졌다고 유료 게임 콘텐츠 소비가 자동으로 확대되는 것은 아니다.

보고서는 "인도 소비자의 높은 가격 민감도와 무료 콘텐츠 선호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무료 진입 이후 낮은 가격의 인앱구매를 유도하고 반복구매로 연결하는 단계적 수익모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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