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지스타 전시회 준비 순조

국제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당초 우려와 달리 부스 판매율이 85%를 상회하고 있다.

1일 지스타조직위원회(위원장 홍기화 코트라 사장) 관계자는 “9월말 현재 국내외 110개사에서 1400여개 부스를 신청해 공용면적 합계 1700 부스가 마감된 상황”이라며 “참가 규모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몇몇 업체를 포함하면 10월 중 모든 부스가 주인을 찾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스타조직위원회가 올해 밝힌 목표부스 수는 2000개로 첫해 행사가 열린 지난해의 1.5배 수준. 올해 지스타는 사행게임 파문과 더불어 NHN과 같은 메이저 업체의 외면으로 전년보다 축소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중견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첫해 행사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업계에서 넥슨, 네오위즈, 손오공, 엔트리브소프트, 웹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한빛소프트,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등이 참가하고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컴투스, 오락스, 이쓰리넷 등이 이미 참가를 확정했다.

또 아케이드게임 업계에서는 일본의 세가와 어드벤테크놀러지스 등이 전시회 참여를 확정했고 서울산업통상진흥원,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전자통신연구원 등 유관 기관과 세븐테이타, 솔메이즈 등 게임 주변기기 업체도 참가키로 했다.
해외서는 세가 외에 반다이와 비벤디게임스, 나인유, ATI 등 18개 업체가 참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이 외 서강대, 홍익대, 한림대, 한국게임과학고 등 20여개 교육기관에서도 전시회에 참가한다.

하지만 조직위는 정작 세계 비디오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일렉트로닉아츠(EA)와 같은 글로벌 퍼블리셔를 유치하는 데 실패할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글로벌 퍼블리셔 가운데 비벤디가 참여를 확정했으나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으며, 지난해 비교적 큰 규모로 지스타에 참여했던 SCE는 올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참가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게임 업계서는 “지스타가 고작 2년차 행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겠지만 국내외 글로벌 퍼블리셔를 유치하지 못한다면 향후 국제 전시회 위상을 확보해 가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지스타 또한 과거 대한민국게임대전처럼 동네 잔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스타는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게임전문 국제전시회로 지스타조직위원회에서 행사를 주관하고 있으며, 2006년 행사는 내달 9일부터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