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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부부 경영자, "내ㆍ외조로 회사 운영해요"

[[img3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사실상 부부 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덩달아 게임업계 부부 경영자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임업계에서 부부 경영체제를 갖춘 대표적인 곳은 JC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 이하 JCE)와 컴투스(대표 박지영). 이들 회사는 엔씨소프트와 달리 부인이 대표를 맡고 남편이 부사장을 맡아 경영을 지원하는 ‘외조’형 회사다.(◇사진설명: JC엔터테인먼트 김양신 대표와 백일승 사장)


JCE 김양신(54) 대표는 2000년 남편인 백일승(53) 현 사업부문 총괄사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레드문’ 성공 이후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서다. 김 대표의 요청에 백 사장은 대표의 요청에 18년간 몸 담았던 IBM을 떠나 JCE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회사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 img4]]컴투스는 부부가 함께 창업을 한 케이스다. 캠퍼스 커플이었던 박지영(33) 대표와 이영일(35) 부사장은 대학 4학년 때 컴투스를 창업했다. 가정용 DDR과 PC검색엔진을 사업 아이템으로 창업을 했다가 99년 모바일 관련 사업으로 업종을 변경하면서 소위 ‘대박’을 쳤다. 이 부사장은 개발 관련 사안을 진두 지휘하며 박 대표를 보조하고 있다.(◇사진설명: 컴투스 박지영 대표와 이영일 부사장)



이 밖에도 많은 중소 개발사들이 부부 공동 경영체제를 취하고 있거나, 부부가 서로를 보조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는 과거와 달리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해 진 사회적인 구조 속에 게임 관련 업계가 비교적 창업이 손쉽다는 점에 기반한다.
부부가 함께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순기능이 많다. 목표와 비전이 일치했을 때는 강력한 추진력을 낼 수 있으며, 적극적으로 서로를 뒷받침해 줄 수 있다. 무엇보다 서로 신뢰할 수 있기에 대표직을 일정 기간 공석이 된다 하더라도 걱정이 없다.

하지만 ‘부부’라는 관계에 얽매여 공ㆍ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역효과도 있다. 가령 지휘 체계가 두 개가 존재해 아랫 사람들에게 혼동을 준다거나, 인사에 있어 다른 영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JCE 김양신 대표는 “부부라는 연으로 맺어져 있지만, 동업자 의식을 가지고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부부 경영체제는 회사에 손해가 된다.”고 충고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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