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SF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은 많은 예산을 쏟아 붇고도 효과가 거의 없었기 때문. 지스타 2008의 예산 총액인 15억 원 가운데 IeSF 행사가 열리는 e스포츠 존에 쏟아 부은 예산은 5억 원에 달한다. 주관방송사 선정, 외국 선수 초청 비용 등에 큰 비용이 들었다고는 하나 과도한 예산을 책정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다. 우리 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e스포츠 리그인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경우 3개월 동안 진행하고 20회 가량 편성하면서도 4~5억 원이면 충분히 대회를 치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3일 동안 대회를 진행하는데 5억 원이라는 자금을 쏟아 부었다는 점은 낭비라는 지적이다.
e스포츠 관련 행사가 IeSF 말고도 두 개나 더 진행되면서 시선을 분산시켰다. 인텔이 e스포츠 존 바로 옆에 터를 잡고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시즌3’ 등의 대회를 개최하면서 ‘워크래프트3’와 ‘카운터스트라이크’ 등의 종목을 선보여 행사 기간 내내 IeSF와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됐다. 네오위즈 게임즈 역시 참여 공간 대부분을 e스포츠 대회에 할애했다.
더군다나 IeSF를 주최한 국제e스포츠 연맹은 대회 개최일인 13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총회를 개최해 집중도를 떨어뜨렸다. 총회와 초청전이 같은 날 다른 곳에서 열리면서 시너지 효과는커녕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온 셈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관객 집객에도 실패한 IeSF에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기 보다는 차라리 중소게임업체 부스비를 지원하는 것이 낫다. 조직위는 e스포츠 대회만 열면 관람객들이 모여들 것이라는 단순한 발상을 버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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