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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협, 앞에선 '아이온' 불매운동 뒤로는 이벤트 참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아이온’에 대해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던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찬근, 이하 인문협) 간부들 중 상당수가 ‘’아이온’ 무료 서비스를 잡아라’에 당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체면을 구기고 있다.

지난 5일 인문협은 ▲아이온의 과금제도 ▲짧은 오픈베타 기간 등을 이유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에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그 대안으로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의 ‘프리우스’를 협회공식 지정 1회 게임으로 선정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대게임사 정책기조’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회원사 PC방들은 아이온 아이콘 삭제, 설치 거부, 이벤트 보이콧, 포스트 제거 등의 캠페인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하지만 27일 30명이 넘는 인문협 간부(지회장)들이 ‘아이온’ 이벤트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매운동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PC방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벤트에 응모 자격은 ▲고객 ID를 30개 확보, ▲해당 PC방의 ‘아이온’ 플레이 타임 200 시간 이상 등 까다롭게 구성되어 있다. 이 이벤트에 당첨된 인문협 간부들은 인문협의 정책과는 반대로 적극적으로 아이온을 홍보했다는 사실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문협은 홈페이지(http://www.ipca.or.kr)는 이번 사태로 떠들썩하다. 한 PC방 사장은 “함께 행동하기로 해놓고선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겼다”고 이벤트 당선자들을 비난하고 있으며, 다른 이는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며 주장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조영철 인문협 정책국장은 “협회에서 회원사들을 강제할 수 있는 조항은 아니다. 당첨된 회원들 중 상당수는 아르바이트생이 응모를 한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인문협은 CCR(대표 윤석호)의 ‘포트리스’ 불매운동을 통해 PC방 무료 과금을 이끌어 낸 바 있으나, 넥슨의 ‘카트라이더’와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불매운동은 회원사들의 단체행동을 이끌어내지 못해 실패로 돌아갔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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